항목 ID | GC007113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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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Jacheongbiwa Mungukseong Doryeong |
영어의미역 | Goddess Jacheongbi and Master Mungukse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현길언 |
성격 | 전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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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자청비|문국성 |
모티프 유형 | 「세경 본풀이」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해 내려오는 자청비와 하늘나라 문국성 도령의 사랑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한경면 용수리에 사는 계생[여]과 용담동에 사는 안사인이 구연한 것을 채록하여 『제주도전설지』와 『제주설화집성』에 수록하였다.
[내용]
자청비가 우물가에서 빨래를 하는데, 문국성 도령이 서울로 글공부를 하러 올라가다 물을 얻어 마신다. 자청비는 천천히 마시라고 물바가지에 버들잎을 띄웠다. 그것도 모르고 문 도령이 자청비를 책망하였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자청비는 남장으로 변복하고 문 도령과 같이 글공부를 떠나게 되었다.
공부를 하는 동안 문 도령은 자청비의 정체를 알아채지 못했다. 자청비는 여러 번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알리려고 하였으나 실패하였다. 먼저 공부를 마친 자청비는 고향으로 돌아와서 부모의 뜻에 따라 결혼을 하게 되는데, 문도령은 나중에야 자청비가 여자이고 결혼까지 하게 된 것을 알고는 상사병으로 죽고 말았다.
어느 날 자청비는 남편과 함께 친정으로 가다가 문 도령의 무덤 앞을 지나게 되었다. 이때 자청비가, “혼이나 있거든 무덤이나 열라.”고 애통해서 소리를 지르자 무덤이 열렸다. 자청비가 무덤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자, 뒤에서 남편이 아내의 치마를 잡아당겼다. 치마가 북 하고 찢기자 자청비는, “이 치맛자락은 백나비가 되라. 이 치맛자락은 흑나비가 되라.”고 하였는데, 그 말대로 백나비, 흑나비로 변해서 날아갔다고 한다.
[모티프 분석]
제주의 무속 신화 「세경 본풀이」에서는 자청비와 문국성 도령이 모든 난관을 극복하고 결혼을 한다. 그리고 자청비가 하늘나라에서 오곡의 씨를 갖고 땅으로 내려와 농경신으로 좌정하는데, 「자청비와 문국성 도령」에서는 두 사람의 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세경 본풀이」가 민간에서 전해 내려오면서 변형된 이야기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