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3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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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Seomulhan jip |
영어의미역 | Seomulhan Village Tutelary Shrine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 |
집필자 | 현길언 |
성격 | 전설|내력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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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등장인물 | 김씨 영감|용왕황제국 공주 |
관련지명 | 함덕리 |
모티프 유형 | 당신(堂神)의 좌정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당신(堂神) 이야기.
[내용]
옛날 함덕리에 사는 김씨 영감이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갔는데, 그날은 낚싯줄만 드리우면 미륵 같은 석상만 올라왔다. 이상하다 생각하며 버리고 버리고 하다가 피곤해서 깜박 잠이 들었는데, 꿈에 그 돌이 현몽하여 자신은 용왕황제국 공주라면서 봉제하여 주면 복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집으로 돌아온 어부는 아내에게 사실을 말하고, 아내와 함께 석상을 잘 모시고 매달 사흘이 되는 날마다 정성껏 제를 올렸다. 그 후로 어부는 바다에 나가기만 하면 많은 고기를 낚았고 자손들도 다 잘되었다. 이 소문이 퍼지자 마을 사람들도 앞다투어 제를 올리고 복을 받게 되면서 미륵돌로 환생한 용왕황제국 공주는 마을의 당신으로 좌정하게 되었으며, 조정에서 이 소문을 듣고 어부 영감을 불러다 첨지 벼슬까지 내렸다고 한다. 지금도 미륵돌로 환생한 용왕황제국 공주는 당신으로 잘 봉제받고 있단다.
[모티프 분석]
제주에서 섬기는 무속신들 중에는 남방에서 들어온 신들이 많다. 그들은 자발적으로 오기도 하지만 쫓겨서 들어온 뒤 당신으로 좌정하는데, 「서물한 집」에서는 용왕황제국 공주가 미륵돌로 환생하여 함덕리에 있는 신당인 ‘서물한 집’의 당신으로 좌정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당신과 관련한 이야기가 민간에서 구전되다 전설의 내력담으로 굳어진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