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350 |
---|---|
영어음역 | Dokkaebiwa Ssaun Iyagi |
영어의미역 | Tale of a Fight with Elfs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작품/설화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오성찬,허남춘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신양1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술을 먹고 도깨비와 씨름을 했다는 남자 이야기.
[채록/수집상황]
2002년에 출판한 『제주의 마을』에 수록되어 있는데, 제보자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신양1리에 사는 박복남(남, 61세)이다.
[내용]
옛날 어떤 사람이 술을 먹고 예초리와 신산리 사이에 있는, 절벽 위에서 보면 돌이 말굽, 말이 발을 디딘 터같이 되어서 말굽터라고 부르는 곳 부근쯤 갔는데 도깨비가 나왔다. 그래, 씨름을 하자고 해서 하다가는, 이놈을 딱 눕혀 가지고 소나무에다 허리끈으로 꽉 묶어 놓고 왔다가, 아침에 가보니까 비짜루 몽둥이였단다.
[모티프 분석]
술을 먹고 밤길을 가다 도깨비를 만나 씨름을 한 후 묶어 놓았는데 나중에 확인해 보면 빗자루였다는 이야기는 전국에 광포한 민담이다. 대개는 피가 묻은 빗자루가 도깨비로 변한다고 한다. 술을 마시면 쓸데없는 것들을 도깨비로 오인하게 된다는 비유도 들어 있다. 도깨비가 출몰하는 곳이 말굽터, 곧 말 발자국이 있는 곳이라면 보통은 ‘아기장수 설화’와 관련 있는 이야기가 나올 법한테, 그런 화소는 사라지고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