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26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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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楸子島- |
영어음역 | Chujado Geolgung |
영어의미역 | Chujado Community Charity |
이칭/별칭 | 열두머리굿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 |
집필자 | 한진오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도에서 음력 섣달그믐부터 2월 초까지 마을 사람들의 안녕을 위하여 행하는 풍물굿.
[개설]
추자도는 6곳의 행정리로 나뉘어 있는데, 각 마을마다 전통적인 걸궁이 있다. 이 중에서 규모나 구성면에서 가장 빼어난 것이 열두 마당으로 이루어져 열두머리굿으로 불리는 대서리의 걸궁이다.
제주도와 내륙 지방의 문화가 혼재되어 독특한 양식을 보여 주는 것이 추자도 걸궁의 하나인 대서리의 열두머리굿이다. 열두머리굿은 특히 당제를 중심으로 풍물과 탈춤, 줄다리기 등의 각종 연희가 하나의 굿에 담겨 있어서, 전통 사회의 원초적인 마을굿의 모습을 보여 주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절차]
대서리의 열두머리굿은 섣달 그믐날의 풍어제를 시작으로 정월 초하루에 거렁제와 퇴송이 진행된다. 이후로 대보름까지 가가호호를 순례하는 지신밟기가 이루어지며, 마지막으로 2월 초하루에 다시 헌식제와 샘굿을 치면 정초의 걸궁이 끝난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공동 취수장이 생기면서 정월 대보름까지만 걸궁을 하고 있다.
걸궁은 지신밟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데, 가가호호를 방문해 포수들의 액막이 놀이를 펼치고 정제굿을 한다. 매일같이 이렇게 진행하다가 밤이 되면 밤굿을 치는데, 이것은 천지의 신께 액운을 없애 달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때는 도깨비 형상의 탈은 쓴 잡색들의 놀이를 중심으로 놀이판이 만들어진다.
지신밟기를 하면서 집집을 도는 사이 열두머리굿의 나머지 제차가 진행되는데, 이때 열림굿과 놀림굿, 길굿, 제지내는 굿, 판굿 등이 펼쳐진다. 지신밟기는 대보름날, 온 마을 사람이 바닷가에 모여 줄다리기를 하고 거렁제를 지내는 것으로 끝이 난다.
[현황]
추자도 걸궁은 현재도 마을 사람들의 대대적인 참여로 성황리에 이루어지고 있으나, 생업과 관련하여 외지로 나가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점차 약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