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26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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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Teurikosa |
영어의미역 | Cowherd's Rit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김나영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백중날 자정에 마소를 기르는 사람들이 방목장에 가서 마소의 무병과 안녕을 기원하는 제의.
[개설]
칠월 보름 백중날 ‘테우리’(목동의 제주 방언)들이 떡과 밥, 술 등 제물을 가지고 자기 소와 말을 가꾸는 목장의 망을 보는 테우리 동산으로 가서 차려간 제물을 조금씩 더 케우리며(흩뿌리는 것을 말함-고수레) 그 해 목축이 잘 되기를 기원하는 제의이다.
[절차]
제물로는 메1기, 떡, 삶은 닭, 구운 바닷고기 1마리, 과일 등을 마련하며, 고사가 끝난 후 다함께 음복한다. 제상은 깨끗한 곳을 택하여 띠를 깔고 그 위에 차려지며, 제상에 아기 기저귀를 잘라서 만든 ‘테우리수건’을 올리는 특이한 풍습이 있는 마을도 있다. 또한 이 날 집에서 쉐막(외양간)에서 팥떡을 올리고 심방을 빌어다 입담을 하여 마소의 건강을 빌기도 한다.
제의 중에 목자들은 자기들이 소나 말을 가꾸는 언덕 이름을 하나하나 섬겨 나간다. “천왕테우리도 먹엉 갑서, 인왕테우리도 먹엉 갑서, 지왕테우리도 먹엉 갑서, 테우리도 먹엉 갑서”하면서 하나하나 언덕의 이름을 섬겨 나가는 것인데 대부분 그 마을 목장의 이름이 거의 입에 오르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