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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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bulssaum nori |
영어의미역 | torch-fight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놀이/놀이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대흘리 |
집필자 | 한진오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와흘리와 대흘리 사람들이 본향당의 관리권을 놓고 정월 대보름날 행하던 편싸움 놀이.
[개설]
불싸움놀이는 전승이 끊긴 지 오래된 놀이이다. 근래 들어 각종 민속경연대회에서 몇 차례 복원이 시도되어 놀이의 양상을 짐작할 뿐이다.
[연원]
불싸움놀이는 와흘리와 대흘리에서 공동으로 모시던 본향당의 관리권을 놓고 벌어지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 낸 일종의 편싸움 놀이이다. 당의 관리권에 대한 시비를 가리다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각 마을을 대표하는 장정들이 나와서 줄 끝에 묶은 통나무에 불을 붙여 빙빙 돌리다가 줄이 엉키면 대형 동아줄에 묶어 양 마을 사람들이 줄다리기를 해서 승부를 가린다.
여기에서 승리한 마을이 한 해 동안 본향당의 관리권을 갖게 되는데, 놀이 뒤에는 두 마을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한바탕 놀이판을 펼쳐 화합을 도모한다. 조천읍 와산리에서도 웃당과 알당의 관리권을 놓고 한 마을 사람들이 두 패로 나뉘어 불싸움놀이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