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12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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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음역 | Dochaebi Bangswi |
영어의미역 | Effigy Striking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나영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정월 대보름에 행하던 액(厄)막이 풍속.
[연원]
대개 연말에 토정비결이나 신수를 보아서 새해 운수가 나쁘다고 판단이 되면 그 사람은 정월 대보름날 짚으로 인형을 만들고 그 운수 나쁜 사람 대신 삼도전 거리나 아니면 바닷가에 모셔가 버려서 액막이를 한다. ‘방쉬’는 방사(防邪) 즉 액이나 부정(不淨)을 막는 것을 뜻한다.
[절차]
볏짚으로 사람 모양의 허제비[허수아비]를 만들고 거기에 종이로 옷을 만들어 입히고, 붓으로 눈·코·입 등 얼굴을 그려서 삼도전 거리나 또는 바닷가로 모셔가 버리는 것이다.
심방이 허제비를 만들고 간단한 방쉬굿으로 비념[‘축원’의 제주 방언]을 하고 영간본을 풀고 차사본풀이를 푼 다음 퇴송(退送)하는 의식을 치르는 것인데, 이 때 반드시 “어느 고을 아무가이 나은 선살 을금년 연액, 일액, 입수, 시약, 관송, 입송, 하란, 상고, 정광, 구열, 낙마, 삼재, 팔란 지재액 일절 소멸하옵소서”하는 말을 하고 허제비를 밖으로 모셔간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도채비방쉬를 함으로써 그 사람은 그 해의 재수가 좋고 편안하게 된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버린 허제비는 그 후 제삼자가 발견하면 무조건 거기에 돌맹이질을 하고 지나가며, 그렇게 해야만 그 나쁜 액을 맡지 않게 된다는 속신이 있으며, 때로는 그 허제비를 발견한 사람은 불태워 버리고 지나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