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에 있는 행원마을의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

[개설]

행원리 본향당은 ‘나주목나주판관’과 ‘기미절석궁전요왕대부인’의 부부신을 모신 신당으로 본향신 부부는 마을의 종합적인 사항을 모두 관장한다. 행원마을의 해안가에는 남당이라는 해신당이 있는데 남당이 아래쪽에 있다 ‘알당’이라 하며, 행원리 본향당은 위쪽에 있다고 하여 ‘웃당’ 또는 ‘큰당’이라고도 한다.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청년회관 북동쪽 200m 지점에 위치한다.

[형태]

행원리 본향당은 당우형, 해변형, 산신당의 형태를 띤다. 특이한 점은 제단에 제주 지역의 다른 신당에서는 찾기 어려운 여덟 폭의 무신도가 걸려 있으며 당집 내부의 구조는 전통적인 사당처럼 목재로 꾸며져 있다. 당집을 중심으로 널찍하게 돌담을 둘러 인근의 민가와 경계를 이루고 있다.

[현황]

당제로는 음력 섣달 그믐날의 ‘계탁’, 정월초하루의 ‘벵매단속’, 정월초이틀에서 사흘까지의 ‘과세’, 정월열나흘의 ‘요왕문열림’, 정월 보름의 ‘부림’, 칠월열나흘의 ‘백중’, 팔월열나흘의 ‘추석’, 이월열날흘의 ‘대술음대제’ 등을 모신다. 연중 많은 당제일에서도 알 수 있듯이 행원리 본향당은 아직까지 마을 주민들이 대거 신봉하는 당으로 정비가 잘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