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08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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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上貴里寺址 |
영어음역 | Sanggwirisaji |
영어의미역 | Sanggwirisaji Archaeological Site |
분야 | 종교/불교,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터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318 |
집필자 | 오성 |
성격 | 불교 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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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318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 일대의 옛 사찰터.
[개설]
애월읍 상귀리에는 부처물이라는 용천수가 있고, 서쪽에는 속칭 버정내라는 하귀천이 흐르고 있으며, 동쪽에는 해발 약 100m의 파군봉이 자리 잡고 있다. 부처물이 있어서 불수동(佛水洞)이라고 불리는 이곳의 주변 지형은 비교적 평탄하나 부처물이 있는 곳에는 하천과 산이 있어서 비탈을 이루고 있다.
이곳 부처물 마을 사람들이 전하는 말에 따르면, 옛날 부처물 근처에는 오래된 사찰이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사찰이 무너지면서 이곳 주지가 쓰던 세숫대야가 부처물에 묻히게 되었고 한다. 그 후로 우기가 와 부처물로 흘러드는 물의 양이 많아지면 무언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고 전한다.
또한 부처물 근처에는 불상이 세워져 있었으나, 4·3사건 후 사라졌다고 한다. 일설에 의하면 이곳 불상이 인근의 월령사로 옮겨져 보존되었다고 하나 확인할 길이 없다.
이 일대 경작지에는 기와편과 도자기편이 흩어져 있으며, 밭 경계 돌담을 끼고 배수로로 보이는 시설도 조성되어 있다. 밭 경계 담에서 다듬은 돌로 보이는 큰 돌과 주초석도 발견되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상귀리 사지에서는 수지정방문 기와편과 수지문 기와편, 복합문 기와편, 수지격자문 기와편, 무문 기와편 등이 발견되었다. 또한 청자, 분청사기, 백자, 도기 등도 수습되었으나 청자 접시편은 대부분 형체를 알 수 없는 파편들이다. 문양이 없는 조질청자와 상감으로 운문과 여의두문을 장식한 청자편도 확인되었다.
분청사기도 접시와 뚜껑이 있지만 정확한 형태를 알 수 없다. 이곳에서는 수량은 적지만 굽의 직경과 비슷한 내저원각이 있고, 굽의 깎음새가 단정한 경기도 광주산으로 추정되는 백자 대접편도 발견되었다. 기와는 많은 양의 암키와가 수습되었는데, 대부분 어골문 형태를 하고 있다.
[현황]
상귀리 부처물 일대는 4·3 사건 당시 군경에 의해 소각되어 사라져 버린 마을이다. 이후 부처교가 신설되고 부처물 주변에 계단을 만들어 정비를 하였다. 인근에 아파트가 들어서 있어 유적, 유물의 훼손이 심각한 편이다.
[의의와 평가]
상귀리 사지는 고려 시대 삼별초 군사들이 진을 쳤던 파군봉과 닿아 있다. 이와 관련하여 부처물 인근의 사지는 물론이고, 항파두성 내의 사찰 터와 항파두성 북쪽에 위치한 사찰터에 대한 연계 조사가 시급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