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073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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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濟州海女抗日鬪爭記念碑 |
영어음역 | Jeju Haenyeo Hangil Tujaeng Ginyeombi |
영어의미역 | Monument for the Anti-Japanese Movement by Jeju Female Divers |
분야 | 역사/근현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천진리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한금순 |
성격 | 기념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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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시기/일시 | 일제강점기 |
소재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천진리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천진리에 있는 제주 해녀들의 항일 투쟁 기념비.
[개설]
우도 해녀들은 세화리와 종달리, 하도리 해녀들과 함께 집단 봉기를 일으켰다. 해녀 항쟁은 거친 바다에서 목숨을 걸고 캐낸 부당한 해산물 수매 가격을 둘러싼 분쟁으로 시작됐다.
해녀들의 권익 옹호에 앞장서야 할 해녀 조합이 지정 상인을 설정하고 구전(口錢) 높은 입찰자에게 지정, 판매하는 형식으로 해산물을 헐값에 사들이는 데 대한 해녀들의 항의였던 셈이다. 구전이란 조합에 대한 수수료로, 곧 뇌물이다. 뇌물을 얼마나 많이 바치느냐에 따라 해산물 가격이 매겨졌던 것이다.
이에 대한 해녀들의 집단 항의는 하도리 해녀를 중심으로 제기되었고, 이런 움직임이 세화리, 종달리, 우도 등 이웃마을에 전파돼 1932년 1월 12일 해녀어업조합장이 세화리 5일장에 들르는 시간에 총궐기한 운동이 바로 제주잠녀항쟁이다.
우도에서도 이때 300여 명의 해녀가 참여해 결사적인 투쟁을 벌였다. 또한 1월 26일에는 우도면 해녀 800여 명이 피의자 검거 차 우도에 건너온 경관들에게 격렬히 항의하기도 했다.
해녀들은 이 날 항쟁에서 일체의 지정 판매를 절대 반대한다, 일체의 계약 보증금은 생산자가 보관하도록 하라, 미성년자와 40세 이상의 해녀들에게는 해녀 조합비를 면제하라, 질병이나 특별한 사정에 의해 입어할 수 없는 해녀들에게는 조합비를 면제하라는 요구 사항을 내세웠다.
또한 출가증은 무료로 교부하라, 총대(總代)는 마을별로 공명 정대하게 선출하라, 조합의 재정을 공개하라, 상인과 결탁하는 해녀어업조합장을 즉각 파면하라는 등의 요구 사항도 있었다.
[건립경위]
제주 해녀들의 항일 투쟁 정신을 계승하고자 건립되었다.
[위치]
제주항일투쟁기념비는 우도로 입항하는 선창에 세워져 있다.
[현황]
해녀항일투쟁기념비와 해녀상이 함께 세워져 있다.
[의의와 평가]
제주 해녀들의 항일 투쟁 정신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다. 1932년 1월 극렬하게 불타오른 해녀 항쟁은 3개월 동안 제주 동부 지역에서 연인원 1만 7,000명의 해녀가 참가한 국내 최대의 여성 집단의 항일 투쟁이며 최대의 어민 봉기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