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항파두리성 안에 있는 고려시대의 건물지.

[위치]

유적은 고성리 항파두리성 안에 고루 분포되어 있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2002년의 『제주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학술조사 및 종합 기본정비 계획』에 따르면, 현재 확인된 항파두리성 안의 건물지는 대궐터와 그 밖에 3곳이 더 있다. 대궐터는 내성 안 삼별초의 수뇌부가 거주하는 중심 건물지로 지적되고 있다. 나머지 3곳은 확실한 용도는 밝혀진 바 없으나, 군인들의 막사나 일반인들의 거주지 또는 각종 물자 보관용 건물 등이 입주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항파두리성 안에 건물지로 추정되는 구역은 17개소가 발굴 조사되었다. 조사 결과, 내성지로 추정되는 범위 서쪽에 석축 일부가 남아 있었으며, 유물 산포 범위가 장방형을 이루고 있었다. 이곳에 유구가 남아 있다면, 진도 용장성 내성지 이상 가는 건물 배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웹사이트 플러그인 제거 작업으로 인하여 플래시 플러그인 기반의 도표, 도면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 서비스를 잠정 중단합니다.
표준형식으로 변환 및 서비스가 가능한 멀티미디어 데이터는 순차적으로 변환 및 제공 예정입니다.

〈표〉항파두리성내 건물지 추정구역에 대한 발굴 조사

[현황]

항파두리성 안에 있는 각 건물의 성격은 전체 건물의 배치를 파악한 후에 도출될 수 있는 사안이다. 그러나 이 유적은 현재 경작 시설물에 따른 형질 변경·사유지 경작·과수원 조성·토양의 산성화 등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훼손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한 시급한 정비가 필요하다.

[의의와 평가]

고성 항파두리성내 건물지는 삼별초의 2차 항몽 장소인 진도 용장성 내성지의 건물지와 비교된다. 용장성 내성지의 건물 배치가 고려의 수도 개성 만월대의 1/10 축소판처럼 되어 있음을 상기할 때, 항파두리성내 건물지에 대한 복원은 매우 큰 의의를 지닐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