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057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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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濟州-文珠蘭自生地 |
영어음역 | Jejudo Gujwa-rup Munjuran Jasaengji |
영어의미역 | Poison Bulb Habitat in Gujwa-eup, Jeju-do |
이칭/별칭 | 난도,난들여,토끼섬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지명/군락, 서식지 및 철새 도래지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산 85 외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철수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난도(蘭島)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문주란 자생 지역.
[개설]
난도는 나지막한 동산과 작은 모래밭으로 이루어진 섬이다. 원래는 난들여(바깥쪽의 여)라 불렀는데 1927년 지역 주민 윤석후가 난들여에 토끼를 방사한 뒤로 ‘토끼섬’으로도 불린다.
난도라는 지명은 문주란의 ‘난(蘭)’자에서 따온 것이다. 문주란은 원래 열대 지방에서 자라는 식물인데 해류를 타고 흘러온 씨앗이 난도에 뿌리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지역에서는 문주란을 ‘예반초’, 또는 ‘왜반초’라 부르기도 한다.
[생물학적 특성]
문주란은 난과의 식물로 오해하기 십상이지만 수선화과에 딸린 다년생 화초이다. 키는 100㎝까지도 자라며 겨울철에는 잎이 말라 버리다가도 봄이 되면 다시 잎과 꽃대가 돋아난다.
문주란의 줄기같이 보이는 것이 위경(僞莖)인데 다육질의 잎자루가 여러 장 서로 말려 있다. 이 밑쪽에 뿌리줄기가 있는데 매우 짧고 끝에 많은 뿌리가 나 있다. 여름에 백색 꽃이 피는데 꽃이 활짝 피는 때는 밤중이며 향기가 강하다. 밤톨 크기의 종자는 싹이 잘 튼다. 관상적 가치가 있으며 흔히 온실에서 재배한다.
문주란은 한국의 제주도·일본·중국·인도·말레이시아·아프리카 등에 자생하고 있다. 연평균 온도가 15℃, 최저 온도가 -3.5℃ 이상인 환경에서 자라는 열대 하안 식물이다.
[자연환경]
난도의 가장자리는 바위에 둘러싸여 있으며 안쪽으로 20~40㎝ 두께의 모래가 덮여 있고 그 모래땅에 문주란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현황]
제주 토끼섬 문주란 자생지는 구좌읍 하도리 해안에서 약 50㎞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난도는 한때 많이 파괴되었으나 지금은 주민들의 노력으로 난도 전체에서 문주란이 빽빽하게 자라고 있으며 자생지의 면적은 103,950㎡ 정도이다.
제주 토끼섬 문주란 자생지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문주란 자생지로, 기후로 보아 분포의 북한계선 지역이기 때문에 학술 연구 상 가치가 높아 1962년 12월 7일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