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에서 자생하는 차나무과의 나무.

[형태]

나무의 높이는 5~7m정도 자라며, 잎은 가죽질의 긴 타원형으로 호생한다. 표면은 짙은 녹색으로 윤기가 나고, 가장 자리에는 물결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뒷면은 황록색으로 길이 5~12㎝, 폭은 3~7㎝이다. 엽병은 길이는 2~15㎜이고, 털이 없다.

꽃은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붉은색 또는 흰색으로 피고, 1송이씩 가지 끝에 붙으며, 꽃자루가 없다. 작은 포는 여러 장으로 둥근 모양이며 겉에 흰 털이 있다. 꽃받침은 5장이고 길이가 서로 다르며 난상 원형이다. 꽃잎 5장은 밑 부분이 서로 붙고, 다시 수술과 붙어 있다.

수술은 다수이고 화사는 희며 서로 붙어 통 수술을 이루며, 꽃밥은 노란색이다. 자방에는 털이 없고, 암술대는 3갈래이다. 줄기는 기부에서 갈라져 관목상으로 되는 것이 많으며,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평활하며 작은 가지는 갈색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지름 3~4㎝의 둥근 모양이다. 과피가 단단하여 두껍고 3실이며, 씨는 검붉은 색이다.

[생태]

남부 지방 해안 근처의 산지와 마을 부근에 나는 상록 소교목으로 제주도에서는 해발 600m 이하에 분포하고 있다.

제주도 조천읍 선흘리 동쪽에는 동백나무가 많다고 하여 이름 지어진 동백동산은 제주도 기념물 제10호로 지정되었다. 그리고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와 위미리에 있는 동백나무 군락은 각각 제주도 기념물 제27호와 제주도 기념물 제39호로 각각 지정되어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식물과 꽃은 분재 등의 관상용으로 쓰이며, 종자에서는 기름을 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