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0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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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泥浦 |
영어음역 | Ipo |
영어의미역 | Ipo Port |
이칭/별칭 | 캐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2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란영 |
성격 | 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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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2동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도두2동에 있는 포구.
[개설]
이포는 지금의 제주시 도두2동에 있는 캐를 두고 이른 말이며,「제주삼현도」에 나와 있는 이포촌(泥浦村)이라는 마을 이름을 취한 포구의 이름이다.
『남사록』에서는 이을포라고 하였으며, 병선도 감출 수 있는 곳이라고 하였다.「제주삼현도」에서는 지금의 제주시 연동에 있는 문악과 임밀악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리는 건천을 이천, 그 하류 지역에 있는 마을을 이포촌, 그리고 그 주변에 있는 포구를 이포라고 하였다.
이을포의 이(泥)는 흐릴 니에서 흐를, 을(乙)에서 ㄹ을 취한 것이다. 결국 이을포는 흘캐의 한자 차용 표기이다. 이포와 이을포는 표기만 조금 달리 하였을 뿐이다. 이 내를 내, 그 마을을 캣동네, 그 동네에 있는 포구를 캐라고 한다. 캐라는 포구는 바로 내 주변에 있는 포구라는 말이다.
[구성]
제주시 도두2동 마을의 바다 밭은 동쪽의 구린질에서부터 서쪽의 고낭궤까지이다. 그 안에 포구가 있다. 포구 주변에는 내, 렝이(해변), 체옹뎅이(삼태기 모양의 웅덩이), 뒤원, 족은설(코지), 큰서흘 등이 있다.
포구의 출입구는 거의 정북향으로 나 있다. 포구 서쪽의 족은설코지와 뒤원빌레 자락에 포구를 만들었다. 따라서 북서풍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는 곳에 포구를 마련한 셈이다. 포구는 조간대 중층에 걸쳐 있다.
사리 썰물 때에는 그 바깥 쳉이옹뎅이에 배를 붙여두었다가 밀물 때 포구 안으로 들여 맨다. 그러나 썰물이 되어 바닷물이 빠져 버리면 배의 바닥이 포구 위에 걸쳐져 배가 한쪽으로 기울어지는 걸석 현상이 일어나는 등 불편함도 없지 않다.
포구 바닥에는 온통 평평한 너럭바위가 깔려 있다. 때문에 썰물에는 걸석 현상이 일어나 배 밑바닥이 달아 낡아 빠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배 밑바닥에 나무 조각을 1년에 한 번 꼴로 대어 붙여줘야 한다. 이를 두고 발이라 이른다.
[현황]
이포는 도두2동 신사수동에 속한다. 이곳은 예로부터 물맞이 장소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그러나 태풍 사라호가 이포를 일시에 망가뜨려 놓았고, 이후 방파제 축조 과정에서 물을 맞던 자리도 돌덩이에 함몰되고 말았다.
현재 이 마을은 4·3사건 후유증과 계속된 제주국제공항의 비행장 확장 공사로 쇠락하게 되었으며, 최근에는 인근에 하수종말처리장이 들어서게 됨에 따라 어장 피해가 생겨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