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읍 한림리에 있는 포구.

[개설]

마두포는 지금의 한림읍 한림리에 있는 옹덩개와 밧옹덩개를 두고 이른 말이며, 「제주삼현도」에 나와 있는 마두천(馬頭川)이라는 지명의 이름을 취한 포구의 이름이다.

김상헌(金尙憲)의 『남사록』에서는 이곳을 마두포 또는 명월포라 하였으며, 명월호소 소속 전선 1척과 함께 병선을 감출 수 있다고 하였다.「제주삼현도」에서는 명월진 사이 동서로 두개의 내[川]를 그렸다. 서쪽의 것을 월계천, 그리고 동쪽의 것을 마두천이라고 하였다.

또한 마두천 하류에 마두포가 있다고 하였다. 지금도 이곳에는 옹덩개라는 포구가 있다. 옹덩개는 순두내 하류 서쪽 조간대 중층에 붙어 있다. 그 바깥인 지금의 매립터인 밧옹덩개를 밧개[外浦]라고 하였다. 이곳은 옹덩개의 보조 포구인 셈이다.

[변천]

일제강점기 때 마두포는 비교적 수심이 깊고 화물선이 곧잘 드나들어 산업항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양항의 조건을 두루 갖춘 까닭에 이 지역 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되었다.

[구성]

마두포 주변에는 순두내, 옹덩개, 밧옹덩개, 지루개, 석은빌레, 등돌코지, 대섬, 도도리여, 할미여, 눌굽여, 큰모살통, 조곽여, 먼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