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03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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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瀆浦 |
영어음역 | Daedokpo |
영어의미역 | Daedokpo Port |
이칭/별칭 | 용수개맛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지명/시설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란영 |
성격 | 포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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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에 있는 포구.
[개설]
대독포의 대독(大瀆)은 제주시 용담2동의 자연 마을인 한두기의 뜻과 음을 빌린 한자 차용 표기이다. 따라서 대독포는 한두기라는 자연 마을에 있는 포구라는 말이다.
[변천]
이증(李增)은 “용추는 주(州) 서쪽 5리에 있다. 그 하류를 대독포라고 한다. 그 아래쪽에 용추가 있다. 끝이 없을 만큼 깊다. 가물어 비를 빌면 효험이 있다. 좌우에 석벽(石壁)이 있고, 물색이 맑아 짙은 초록빛이다. 그 가운데 돌아간 데는 조용하여 어부들이 배를 감추고 바람을 피한다.”라고 하였다. 제주시 용담2동의 한 자연 마을인 한두기는 한내 서쪽 어귀에 있다. 「제주삼현도」에서는 한내를 대천(大川)이라고 하고, 그 하류에 대독포가 있다고 하였다.
[구성]
한두기 마을의 바다 밭은 한내에서부터 머리까지이다. 그 안에 포구는 한내 하류 서쪽 어귀에 있는 용수개맛 뿐이다. 주변에는 용수(바닷물과 단물이 뒤섞인 큰 물웅덩이), 고래등(바윗돌 이름), 냇깍(바다로 흘러가던 내가 끝나는 지점), 엉물(마을 서쪽 해변에서 솟는 용천수), 용머리(용의 머리처럼 생긴 바위의 이름) 등이 있다.
바다로 나갔던 배는 사리 썰물에 냇깍이 비좁아 그 바깥에서 밀물을 기다렸다. 밀물을 타고 그 안으로 들어오기만 하면, 용수 주변 어디든 배를 붙이기에 더없이 좋았다. 내가 넘쳐 위험에 이르렀을 때는 용수개맛 안으로 배를 들여 매었다. 용수가에 있는 개맛이를 용수개맛이라고 한다. 포구는 조간대 상층에 걸쳐 있다.
[현황]
한때 군항으로서 일본군이 대독포에 해병 부대를 상륙시킨 일이 있으며, 미군의 공습에 대비해 두 개의 굴을 팠다. 1950년대에 들어서는 30여 척 가량의 풍선과 테우가 정박했을 정도로 어업에 종사하는 사람이 훨씬 많았다.
영주10경 중의 하나인 용연야범(龍淵夜帆)의 경관이 극치를 이루었다. 그러나 대독포는 입지 조건이 좋지 못하다는 이유로 개발의 손길이 전혀 미치지 못했으며, 현재 이곳에는 옥돔이나 조기 등을 잡는 채낚이 어선 정도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