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있는 목장.

[개설]

제동 목장은 조선 후기에 설치되었던 산마장(山馬場) 중 녹산장(鹿山場) 터를 개척하여 만든 것이다. 유휴 국토를 개간하여 활용하고, 육우를 증식, 개량하며, 자급 사료의 생산과 우리나라 축산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1972년 3월에 만들어졌다.

구 제주시에서 약 25㎞ 정도 떨어져 있으며, 한라산의 동부 350~400m 고지, 1~5° 의 완만한 평원 지대에 위치하고 있다. 제동 목장 내의 연 평균 기온은 15℃[최저 -11℃, 최고 37℃]이며, 연강우량은 2,000~2,600㎜ 정도로 목축에 적당한 기후 환경을 보여주고 있다.

[건립 경위]

1972년부터 정부가 한우와 육우의 증식을 목표로 한 축산 진흥 정책에 의해 대기업의 축산업 참여가 권장되면서 1972년 3월에 제동 흥산 주식회사가 설립되어 현재의 위치에 기업 형 목장 중 제주도 내 최대인 제동 목장이 개설되었다.

제동 목장은 제주도 중산간 유휴지의 개간으로 생산성이 높은 초지를 조성, 사료 생산을 통해 육우의 증식과 개량으로 초지 위주의 육우 생산 체계를 확립시켜 우리나라 축산 진흥에 기여하기 위하여 설립되었다.

[변천]

1973년 제주시와 서귀포를 연결하는 한라산 제1횡단도로[5·16도로]에서 조천읍 교래리의 제동 목장까지의 9㎞에 진입 도로를 개설하였다. 또한 목초지 확보를 위해 목장 내 황무지를 개간하였다.

이를 위해 대형 중장비 및 농업용 트랙터 30대를 투입하여 ㏊당 100㎥의 전석을 4회 이상 제거하였다. 총 1,198㏊를 개간하였으며, 운반용 트럭 30,000여 대, 동원된 인원은 약 50,000여 명이었다.

목장 범위 내에 위치한 산, 하천, 계곡을 제외한 전 면적을 개간하여 초지화시켰다. 1973년 11월에는 육우인 앵거스 260마리를 도입하였다. 1974년에는 농수산부로부터 대 단위 기업 목장으로 승인되어 목장 발전의 계기가 되었다.

또한 1974년에 소에게 발병하는 고사리 중독과 피로프라스마와 같은 특수 질병을 극복함으로써 안심하고 소를 사육할 수 있게 되었다. 1973년 11월에는 육우인 샤로레 155마리, 1975년 10월에는 한우 및 헤어포드 330마리를 각각 입식했으며, 축우 관리 전산 시스템을 도입하였다.

1983년 12월에는 대단위 기업 목장 투자 이행을 완료했으며, 1990년 10월에는 육지 한우 1,100마리를 입식하여 사육하고 있다. 1999년 5월에는 한국 공항(주)과 합병되었다.2000년 1월부터는 경주마 생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2005년 8월에 제동 한우의 브랜드 등록을 했다.

한우와 비육우 생산을 위해 제동 목장 내에 축사 10동, 야외 사육장 20개소, 퇴비장 3기, 트랙터 8대, 경차 13대, 저수지 4개소, 중장비 10대, 지하수 1개소, 저수지 4개소, 부속 관리사 17개동 등을 비치 또는 설치하여 이용하고 있다. 건초 생산을 위해 9기의 사일로를 가동하다 정석 비행장이 설치되면서 현재는 다른 기계로 대체되었다.

[현황]

2007년 현재 제동 목장에는 ‘제동 한우’가 전문적으로 사육되고 있다. 한우 사육을 위해 목장 건설 초기의 노후 시설 대신에 새로운 사육 시설을 완공했다. 목장 내에 설치한 유리 온실에서는 파프리카를 재배하고 있다.

제동 목장을 관리하고 있는 한진 그룹 산하 한국 공항(주)은 "제동 목장 프로젝트"를 통해 앞으로 제동 목장 내 정석 비행장과 미래 항공관과 인근 제주 민속촌 박물관을 연결하는 관광 레저 벨트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전체 450만평 가운데 정석 비행장, 제주 광천수 등을 제외한 330만평이 목장 부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한우 및 육우[앵거스, 샤로레] 1,000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2007년 7월 현재 목장 부지의 이용 현황을 보면 총 면적은 1,100㏊[332만 7500평]이며, 이 중 목초 재배지인 사료포 면적은 208㏊[옥수수 재배]이며, 방목지가 446㏊, 시설부지 및 도로가 128㏊, 암석, 하천, 산 등이 318㏊ 정도이다. 사육 현황은 1,291두로 앵거스 20두, 샤로레 12두, 한우 1,258두가 사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