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의 수월봉 해식애에 면하고 있는 해안.

[개설]

수월봉은 하이드로볼케이노의 일종인 응회환에 해당하는 화산체이다. 수증기마그마 폭발을 통하여 형성되는 하이드로볼케이노는 물과의 접촉이 일어나기 쉬운 해안에 주로 분포하며, 강력한 폭발력으로 인하여 화산체는 미립질 화산쇄설물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파랑의 침식 작용을 받기 쉬우므로 바다에 면한 하이드로볼케이노의 사면은 수월봉을 비롯하여 성산일출봉·송악산·용머리 등과 같이 해식애를 형성하는 경우가 많다.

[명칭유래]

엉알은 제주도에서 높은 언덕 밑의 바닷가라는 뜻이다.

[자연환경]

수월봉[77m]의 해안에 있는 지역으로 고산엉알은 하이드로볼케이노의 해식애 전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안선을 따라 기반암인 현무암이 노출되어 있는 암석 해안이다. 그러나 현무암질 헤드랜드 사이의 만입부에는 소규모의 자갈 해안도 나타난다. 이곳에는 가을이면 10월 말부터 12월까지 노란 들국화가 많이 피어 있다

[현황]

높이 10~75m의 수월봉 해식애 전면에 길이 3,200m에 걸쳐 나타난다. 고산엉알 북쪽에는 자구내 포구가 위치하며, 고산엉알 앞바다에는 차귀도와 와도가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