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있는 봉우리.

[개설]

높이는 낮고 경사는 완만한 편이다. 야트막한 분화구가 하늘을 향해 둥굴 넙적하게 벌어져 있다.

[명칭 유래]

예로부터 입산 오름이라 불렀으며, 한자 차용 표기에 따라 입산악(笠山岳)으로 표기하였다. 조선시대에 이 봉우리에 봉수를 설치하면서 입산 봉수 또는 입산봉(笠山烽)이라 하였다.

봉수를 폐지하면서 입산봉(笠山峰)이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부에서는 삿갓 오름이라 한다고는 하나, 민간에서 그에 대응하는 음성형을 전혀 확인할 수는 없다.

[자연환경]

입산 오름의 서쪽에는 궤살메[궤살미]가 있고, 북서쪽에는 김녕리가 있다. 남서쪽 일대는 김녕곶[金寧藪]이다. 북동사면의 곰솔림을 제외하고는 전 사면이 풀밭이다.

[현황]

높이는 84.5m, 비고 65m, 둘레는 1,742m, 면적은 229,521㎡, 폭은 628m이며, 모양은 원추형이다. 입산 오름 꼭대기에는 입산 봉수가 있었다. 지금은 오름 대부분이 김녕리의 공동묘지로 이용되고 있다.

입산 오름 서쪽에는 궤네기 동굴이 있으며, 궤네기 동굴 입구에는 집자리, 궤네깃당 등이 있다. 이 당 북쪽과 서쪽에는 신석기 시대 유물이 확인된 유물산포지가 있다.

김녕리의 김녕 중학교 남쪽 울타리 옆 신호등을 지나 덕천리로 이어지는 삼거리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 여기서 덕천리 쪽 100m 지점에서 왼쪽으로 200m를 더 가면 기슭에 도착하고, 정상까지는 약 15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