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있는 봉우리.

[명칭 유래]

예로부터 도내미 또는 도노미라 불렀으며 한자 차용 표기에 따라 도내산(道內山)으로 표기하였다. 이 도내미 가까이에 형성되었던 마을을 도내미 을이라 하여 도내산리(道內山里)로 표기하였다.

그러다가 18세기에 도내산리를 어도내산리(於道內山里)로 바꾸었다. 어도내산리에서 內[내]와 山(산)을 표기에서 생략하여 어도리(於道里)라 하였다. 이때부터 도내미도 어도리에 있는 오름이라는 데서 어도 오름으로 부르게 된 것이다.

[자연환경]

어도 오름 동남쪽에는 봉성리 본동이 있으며, 북동쪽에는 봉성리 구몰동이 있다. 서남쪽에는 귀덕 3리가 위치해 있다. 전 사면에는 삼나무와 소나무를 비롯하여 여러 종류의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 숲을 이루고 있으며, 화구의 안쪽 사면에는 아카시아나무·닥나무·보리수나무·팽나무 등과 가시덤불이 우거져 있다.

[현황]

높이는 143.2m, 비고 73m, 둘레는 2,329m, 면적은 376,225㎡, 폭은 747m이며, 모양은 북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이다. 어도 오름 동쪽 기슭에는 봉성리 포제단이 있고, 서쪽 봉우리 위에는 도내산 봉수 또는 도내 봉수가 있었다. 서쪽 봉우리의 남서 중턱에는 도림사와 절새미라는 샘이 있다.

중산간 도로 변에 기슭이 닿아 있으며, 어도 오름의 표지석에서 한림리 쪽 50m 지점에서 정상까지 이어지는 길이 있다. 정상까지는 약 20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