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천진리에 있는 봉우리.

[명칭 유래]

예로부터 쉐머리오름, 소머리 오름 또는 섬머리, 섬머리 오름 등으로 불렀으며, 한자 차용 표기에 따라 우두봉(牛頭峰) 또는 도두봉(島頭峰) 등으로 표기하였다. 섬머리 또는 섬머리 오름은 우도면 사람들이 부르는 것이고, 소머리 오름 또는 쉐머리 오름은 성산읍 성산리나 고성리 등에서 부르는 이름이다.

섬머리는 섬의 머리에 해당한다는 데서 붙인 것이고, 소머리는 소의 머리에 해당한다는 데서 붙인 것이다.

[자연환경]

우도 안 동남쪽에 있는 오름이다. 굼부리 안에는 알오름이 솟아나 있으며, 묘도 조성되어 있다. 정상 부근에는 소나무가 있으나 전체적으로 풀밭이다.

[현황]

높이는 132.5m, 비고 127m, 둘레는 3,707m, 면적은 653,979㎡, 폭은 1,156m이며, 모양은 복합형으로 되어 있다. 섬머리 오름 서남쪽 바닷가에는 그린안 동굴이 있는데, 동굴의 경관이 아름답다는 데서 우도 10경 중 하나로 주간명월(晝間明月)이라고 한다.

그 옆에 광대코지굴이 있고,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이 파 놓은 땅굴도 여러 개가 있다. 북동쪽 검멀레 해안에는 검멀레굴과 동안경굴이라는 해식 동굴이 있다. 오름 입구까지는 자동차로 갈 수 있으며, 정상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