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에 있는 봉우리.

[명칭 유래]

예로부터 빈네 오름이라 불렀으며 한자 차용 표기로는 채악(釵岳) 또는 잠악(簪岳) 등으로 표기하였다. 오름의 형세가 빈네[비녀의 제주어]와 같다는 데서 붙인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빈네 오름 남쪽 기슭으로 빌레내가 지나는 것으로 보아, 빈네는 빌레[너럭 바위]의 오기로 보인다.

[자연환경]

빈네 오름 서쪽에는 폭낭 오름이 있고, 서남쪽에는 왕이메가 있다. 서쪽에는 봉성리 화전 마을이 있다. 분화구 안에는 주로 소나무가 조림되어 있고 바깥 등성이에는 자연림이 우거져 있다. 그리고 남사면은 가파르고 서사면은 초지를 이루고 있다.

[현황]

높이는 658.6m, 비고 93m, 둘레는 2,215m, 면적은 359,116㎡, 폭은 699m이며, 모양은 남서쪽으로 벌어진 말굽형으로 되어 있다. 빈네 오름의 북동쪽 기슭에는 목장으로 이용되었던 드넓은 벌판이 있었으나 2005년에 골프장이 들어섰다. 그리고 남사면과 정상부에는 일제 강점기 때 구축된 진지 동굴이 있다.

평화로 변의 봉성교차로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나 있다. 여기서 골프장 쪽 2.8㎞ 지점 화전 마을 사거리에서 로드랜드 골프장 후문 쪽으로 연하는 길을 따라 300m를 가서 오른쪽의 밭을 지나고, 여기서 나무숲 아래의 등정로를 따라 약 20분 정도 가면 정상에 도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