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에 있는 봉우리.

[명칭유래]

예로부터 고살미 또는 고살미 오름이라 불렀으며, 고산(高山) 또는 고산악(高山岳)으로 표기하였다. 곶산미 또는 곶살미라 하여 화산악(花山岳)으로 표기하기도 하였다.

그러다가 고살미와 고살미 오름의 소리가 조금 변하여 궤살미 또는 궤살미 오름으로 변하고 이를 반영하여 한자 차용 표기로 묘산봉(猫山峰)으로 표기하였다. 지금은 묘산봉으로 더 알려져 있다. 이는 오름의 생김새가 고양이가 누워 있는 모양 같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자연환경]

궤살미 북쪽은 김녕곶, 짐녕곶이라 부르며 한자 차용 표기로는 김녕수(金寧藪)로 표기한다. 동쪽에는 입산봉(笠山峰)이 있고, 북동쪽에는 김녕리 본동이 자리하고 있다.

식생은 소나무와 여러 종류의 잡초들이 무성히 자라고 있는데, 그 사이에 백량금·백서향·섬새우난·보춘화 등이 자라고 있다.

[현황]

높이는 116.3m, 비고 81m, 둘레는 1,685m, 면적은 157,609㎡, 폭은 508m이며, 모양은 남쪽[한라산]으로 벌어진 말굽형의 화산체로 되어 있다. 북쪽에는 서김녕리 포제단과 초기 철기시대의 유물 산포지가 있다. 또한 동쪽에는 신석기시대의 유물 산포지가 확인되었다. 궤살미 남쪽 김녕곶은 관광 지구로 개발되고 있다.

일주 도로 변의 김녕 고등학교 남쪽 울타리 곁 신호등이 있는 곳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나 있다. 여기서 조천읍 쪽으로 300m 지점 왼쪽에 광산 김씨 세장산 입구라고 쓴 표지석이 세워진 길을 1.2㎞ 가면 기슭에 도착한다. 정상까지는 약 30분 정도 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