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0014 |
---|---|
한자 | -窟 |
영어음역 | Seonggul |
영어의미역 | Seonggul Cave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 신흥동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인석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신창리에 있는 용암 동굴.
[개설]
성굴의 조사 구간인 제3 입구에서부터 제1 입구를 지나 막장까지 이르는 구간은 좌우로 약간의 굴곡을 가지며 대체로 남동쪽으로 전개된다. 성굴의 바닥은 평탄하거나 1~2° 정도의 약한 경사를 이루며 전개되며, 천장의 높이는 낮은 곳은 1.2m, 높은 곳은 4.5m에 이른다.
공동(空洞)은 긴반타원형·사다리형·반원형 등으로 나타나며 입구가 형성되어 있거나 도로와 교차되는 공동 외에는 낙반 없이 원지형이 잘 보존되어 있다. 낙반 지역은 도로가 가로로 교차되는 지점보다 세로로 교차되는 지점에서 특히 심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전 구간에 걸쳐 천장 낙수가 심한 편이다. 낙반은 벽면 쪽 보다는 주로 공동의 중앙에 분포한다.
제1 입구 하부 용암 주석 부근의 동굴 구조는 상부 막장 부근에서 동굴 형성 단계의 마지막 시기에 충진된 2~3차 용암의 유입으로 동굴 바닥은 아아용암 상태이며 용암 주석 동쪽 벽면에는 동굴 형성 당시의 온도와 압력 차이로 인한 선용암과 후용암으로 인해 용암수로가 형성되어 있다.
[현황]
성굴에서 사람의 출입이 가능한 제3 입구는 신창리 신흥동 마을 한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며 동굴 주변에는 마을 도로와 주거용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다. 동굴의 천장 두께는 얇은 곳은 0.7m, 두꺼운 곳은 5m 정도이며 특히 마을 도로가 지나가는 공동에서 낙반이 심하게 일어났음을 알 수 있다.
제3 입구에서부터 박명부는 약 35m 지점까지 형성되어 있으며 주민들에 의해 농산물 저장 시설이 설치되어 있는 구간에 특히 이질 퇴적물이 많이 있어 미끄러운 곳이 있다. 이곳까지는 성굴 위로 도로가 지나고 있기 때문에 특히 낙반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제2 입구에서는 빛이 가늘게 들어오는데 입구 하단 낙반 위와 주위에는 생활 쓰레기들이 다량 버려져 있어 심한 악취를 풍기고 있다. 낙반 지대를 지나 30m 전진하면 거대한 용암 주석이 나타나고 공동은 좌우로 갈라진다.
주석의 남서쪽 하단부에는 구아노(guano, 바닷새의 배설물이 바위 위에 쌓여 굳어진 덩어리)가 다량 퇴적되어 있으며 천장은 주석 북쪽의 공동이 남쪽의 공동보다 더 낮아진다. 주석을 지나 바닥면에는 2차 용암류에 의해 형성된 특이한 지형이 나타난다.
주석에서 25m 지점에는 가는 빛이 들어오고 있다. 제1 입구 하단 낙반부는 약간의 점토가 퇴적되어 있을 뿐 유기물의 유입은 극히 적으며 특히 외래성 갑충들이 많이 발견된다. 이곳에서 8m 지점에는 동굴 바닥이 2차 용암류에 의해 점차 높아지며 천장과 맞닿아 막장을 이룬다.
성굴 내부에는 용암 선반, 용암 종유, 용암 곡선, 유사 거터 구조, 용암 주석, 용암 산호 등의 동굴 생성물과 박쥐 서식처가 발견된다. 특히 천장에 용암 기포와 용암 곡서의 발달이 두드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