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100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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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萬丈窟 |
영어음역 | Manjanggul |
영어의미역 | Manjanggul Cave |
이칭/별칭 | 만쟁이굴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지명/자연 지명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김녕리 산 7 외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손인석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동김녕리에 있는 용암 동굴.
[개설]
제주 지역에는 화산 용암의 침하 운동으로 생성된 천연 동굴이 많이 있다. 만장굴(萬丈窟)도 그 중 하나로 석주(石柱)와 종유석(鍾乳石) 등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래 전부터 주민들 사이에 ‘만쟁이굴’이라는 속칭으로 알려졌으나 세상에 널리 공개된 것은 1958년 이후이며 1977~1986년까지 한·일 합동 조사가 실시되었다.
만장굴 생성 연대는 약 250만 년 전이며 제주도 화산 발생시 한라산 분화구에서 흘러넘친 용암이 바닷가 쪽으로 흘러내리면서 지금과 같은 커다란 공동(空洞)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현황]
만장굴은 제주시에서 동쪽으로 30㎞ 지점인 제주시 구좌읍 동김녕리에 위치한다. 세계 최장의 용암 동굴로서 폭은 2~23m, 높이는 2~30m이며 길이는 8,928m, 총 연장은 13,422m에 이른다.
지하 궁전 같은 내부 경관은 웅장하면서 심오한 맛이 나는데 특히, 화산 발생시 용암 분출로 형성된 돌거북, 돌기둥, 날개벽 등은 정교한 조각품을 보는 듯하다. 그중 돌거북의 형태는 제주도의 형태와 비슷하여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있다.
만장굴 내부의 온도는 연중 계절에 관계없이 항상 섭씨 11~21도를 유지하고 있어 쾌적하다. 만장굴은 같은 방향으로 2중, 3중의 굴이 발달하였으며 내부의 지형이 험해 탐사 시간이 오래 걸린다. 굴 속에서 걷다보면 거대한 돌기둥에 이르게 되는데, 여기가 1㎞ 지점이며 더 이상은 들어가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만장굴에는 박쥐를 비롯한 땅지네, 농발거미, 굴꼬마거미, 진드기, 가재벌레 등 희귀 생물과 남조류(藍藻類) 및 녹조류가 서식하여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아 인근 김녕사굴과 함께 1962년 12월 3일 천연기념물 제98호로 지정되었으며 UNESCO 세계 자연 유산으로도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