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에 있는 용암 동굴.

[개설]

우도(牛島)의 지질은 응회구층이다. 우도 중앙에는 분석구[噴石丘, 화산 쇄설물이 분화구 둘레에 퇴적되어서 이루어진 원뿔 모양의 작은 언덕]가 있고 나머지 부분은 용암 삼각주로 구성된 단성 화산체인 소머리 오름이 있다.

동터진굴은 우도의 소머리 오름층이 형성되어 분석구가 분출된 후 소위 소머리현무암이라는 용암 삼각주에서 형성되었기 때문에 소머리 오름과는 매우 긴밀한 지질 조건을 유지하고 있다.

[현황]

동터진굴의 입구는 소머리 오름 북서쪽 공동묘지 가운데 덤불이 우거져 있는 소형 함몰지 양 끝에 위치한다. 천장 함몰로 동서로 양분되어 있으나 동쪽 입구 쪽에 동굴이 잘 형성되어 있다.

천장은 낮은 편이며 바닥에는 점토가 퇴적되어 있고 박명부에는 쓰레기가 널려 있다. 이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 말단부 일부에는 영구 암대가 형성되어 있다. 바닥에는 점토가 퇴적되어 있어 원 지형은 관찰할 수 없으며 천장과 벽면에 소형 분기공, 용암 종유, 동굴 산호 등이 일부 발달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