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74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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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梨湖一洞本鄕 |
영어음역 | Iho 1(il)-dong Bonhyang (Bulgeunwangdol Halmangdang) |
영어의미역 | Shrine for the Tutelary Deity of Iho 1(il)-dong (Bulgeunwangdol Halmangdal Shrine) |
이칭/별칭 | 백개본향당,붉은왕돌할망당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1동 33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하순애 |
성격 | 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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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시기/연도 | 미상 |
둘레 | 33m 정도 |
면적 | 약 66㎡ |
소재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1동 331 |
소유자 | 제주특별자치도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이호1동에 있는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
[개설]
제주 지역의 신당은 흔히 본향당, 일뤠당, 여드레당, 해신당으로 나누는데, 그 중 본향당은 마을 공동체의 신을 모시는 성소로 마을굿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본향당 당신은 마을 공동체의 신인만큼 마을 사람 전체의 생명과 건강, 사업 번창 등 모든 부분을 관장한다.
본래는 모든 자연마을마다 마을이 형성될 때 함께 세워졌을 것이나 지금은 많이 통합되거나 소멸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 지역의 전체 신당 중 약 44%가 본향당으로 여전히 본향당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이호1동 본향은 도두오름 허리에 좌정한 도두동 본향에서 갈라져 나온 신당이기 때문에 도두동 본향과 같은 부부신인 ‘송씨할망’과 ‘토지관 큰도안전 짐씨하르방’ 그리고 요왕을 모시고 있으며 주신은 송씨할망이다.
‘백개 포구’에 위치해 있어 ‘백개 본향당’이라고 하며, 붉은색의 왕돌에 의지하여 마련된 신당이면서 신당의 주신(主神)이 송씨할망이어서 ‘붉은왕돌할망당’이라고도 한다.
[건립경위]
속칭 ‘백개’라고 불리는 본동의 설촌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약 270여 년 전인 1728년 쯤 이호동 438번지에 성씨 미상의 사람이 살았는데 천재지변으로 하룻밤 사이에 모래가 뒤덮여 버려 마을이 없어졌다가 그 후 박씨가 이호동 540번지에 정착하였고 홍씨가 이호동 507번지에 정착하면서 마을이 형성되었다는 설이 있다. 마을이 형성되면서 신당도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제주시 이호1동 마을 동쪽 백개 포구 앞에 있다.
[형태]
이호1동 본향은 신석형, 제단형, 해변형 본향당의 형태를 띤다. 붉은빛을 띠는 큰 바위에 의지하여 제단이 만들어져 있는데, 제단은 3신위를 모시므로 세 개로 구분되어 있다.
제단 중앙에는 신위를 모신 궤가 있으며 오른쪽이 요왕 제단이다. 큰 바위 궤 위에 뿌리내린 팽나무와 보리수나무가 있으며, 제장 주변에는 잡석으로 높게 담을 에워 둘러 신당은 아담하고 정갈하게 보존되어 있다. 신당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마치 집의 형태처럼 올레를 돌아서 들어가게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황]
정월에 마을제를 지내고 해상의 안전과 풍어, 풍등을 비는 요왕제를 지낸 후 신당에 가기도 하며, 집안에 일이 생길 때는 생기 맞는 날을 택일하여 다니기도 한다. 어부들은 뱃고사를 지낸 후 신당에 가서 제를 지낸다. 메는 두세 그릇을 가져가며 생선, 과일, 물색 등을 제물로 바친다.
[의의와 평가]
이호1동 본향은 해안마을에서 전통신앙이 보다 강하게 전승되는 사례라 할 수 있으며, 특히 지면보다 낮은 분지형 공간에 신당이 조성된 것이나 주거 공간으로 진입하는 올레를 그대로 반영한 진입로 등 자연환경에 순응한 제주 건축의 문화적 요소가 반영된 신앙 공간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