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726 |
---|---|
한자 | 蓮洞本鄕 |
영어음역 | Yeon-dong Bonhyang |
영어의미역 | Shrine for the Tutelary Deity of Yeon-dong |
이칭/별칭 | 능당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유적/유적(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989-3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하순애 |
성격 | 신당 |
---|---|
건립시기/연도 | 미상 |
둘레 | 수림 속에 당이 있는 관계로 측량불가 |
면적 | 신당의 경계가 불분명하여 측량불가 |
소재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989-3 |
소유자 | 이상득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에 있는 마을 수호신을 모시는 신당.
[개설]
제주 지역의 신당은 흔히 본향당, 일뤠당, 여드레당, 해신당으로 나누는데, 그 중 본향당은 마을 공동체의 신을 모시는 성소로 마을굿이 이루어지는 장소이다. 본향당 당신은 마을 공동체의 신인만큼 마을 사람 전체의 생명과 건강, 사업 번창 등 모든 부분을 관장한다.
본래는 모든 자연마을마다 마을이 형성될 때 함께 세워졌을 것이나 지금은 많이 통합되거나 소멸되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주 지역의 전체 신당 중 약 44%가 본향당으로 여전히 본향당이 가장 많이 남아 있다.
연동 본향의 주신은 제주 낙향 토지관 5형제인 강철이·도원쉬·부원쉬·말룬쉬·어걸이 등이며, 이 외에도 아기의 포태(胞胎)를 주는 산육신인 명진국할머니, 아기의 피부병을 고쳐 주는 제또·신중·상세경 신중또·며느리또·금상할망·산신또 등 12신위가 좌정하여 마을의 모든 일을 분담하여 관장하고 있다.
마을 형성 초기 명칭을 ‘잇골’ 또는 ‘연골’이라 하였는데 이후 다른 지역에서 사람들이 계속 들어옴에 따라 마을 형태를 이루면서 연골은 ‘연동촌’ 또는 ‘연동’으로 널리 불리게 되었으며, 연동 본향은 마을 이름인 연동에서 유래하였다.
[건립경위]
연동 마을이 세워진 연대는 약 400년 전쯤인 1600년(선조 33)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무렵 최초의 설촌 터는 현재의 연동 서남쪽에 있는 속칭 ‘섯동네[西洞]’로 ‘산물낭우영’과 ‘고당의 집터’라 불리는 곳으로 추정된다. 이곳에 처음 이주해 온 성씨는 김씨와 고씨로 전해지는데, 마을이 형성되면서 신당도 건립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위치]
제주시 연동 섯동네 택지개발지구 남쪽 2㎞ 지점의 동산 숲에 있다.
[형태]
연동 본향은 신목형, 제단형 본향당의 형태를 띤다. 커다란 바위와 팽나무에 의지하여 신당을 마련하였으며,바위 앞에 시멘트로 나지막한 제단을 마련하였다.
[현황]
연동은 신시가지가 형성된 곳이기는 하지만 신당이 위치한 장소는 도로에서 떨어진 숲 속이어서 신당의 형태는 그대로 보존되어 있으며, 연동의 일부 신앙민들이 다니고 있다. 마을 포제가 끝나면 개인별로 택일하여 신당에 다니는데, 용날[辰日]을 택해서 다니는 점이 다른 신당들과 다른 점이다.
[의의와 평가]
여러 신위가 모셔져 있다는 것은 역사 과정 속에서 여러 신당이 통합되어 왔음을 반증하는 것인데, 신당에 12신위가 모셔져 있는 연동 본향이 그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