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해안동에 있는 사찰의 터.

[개설]

제주시 해안동 마을 주거 지역 서남쪽에는 ‘당동산’이라는 구릉이 있는데, 해안동에서 동쪽으로 약 2㎞ 떨어진 이곳 일대가 해안동 사지로 추정된다. 해안동 사지는 고려시대 중기경에 창건되어 조선시대 중기경에 폐사된 것으로 보이는 사찰의 터이다.

[형태]

해안동 사지 남쪽에는 해안산이라 불리는 높은 구릉이 형성되어 있고, 서쪽에는 나지막한 구릉이 있다. 동쪽으로는 마을 주민들이 절물이라고 부르는 샘이 하나 있다. 유물 편으로 도질토기 편, 청자 편, 분청사기 편 등이 있으며, 유물은 절물의 진입로에 깔려 있다.

[현황]

해안동 사지의 크기는 대략 1,000㎡ 정도로, 대규모의 사찰이 들어섰던 것은 아닌 듯하나 수습되는 토기 편들에 대한 자세한 조사와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예전에는 주춧돌 같은 큰 돌들도 있었으나, 마을 사람들이 경작을 하면서 파괴해 버렸다고 한다. 해안동 사지는 현재 과수원으로 조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