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제주목사를 역임한 무신.

[활동사항]

1827년(순조 27) 전라우도수군절도사가 되었으며, 1832년(순조 32) 2월 이예연(李禮延)[1767~1843]의 후임으로 제주목사에 부임하여 1834년(순조 34) 7월에 떠났다. 이후 1836년(헌종 2) 충청도병마절도사에 임명되었다.

제주목사에 재임하던 1832년 연희각 동남쪽에 공제당(共濟堂)을 중수하여 군관(軍官)의 거주처로 하였다. 1833년(순조 33) 봄 오등촌에 남학당(南學堂)을, 상가촌에 서학당(西學堂)을 개설하였는데, 이는 전 제주목사 이예연이 좌학당·우학당을 세운 후속 조치이다.

1833년 가을에 곡식 600여 석을 준비하여 환모곡(還耗穀)으로 충당하고, 820석을 기민에게 지급하였다. 제주목의 도로촌 효자 고한원(高漢元)과 송계호(宋繼豪)의 처, 하도촌 효부 김씨의 가문에 부역을 면제해 주었다.

관덕정(觀德亭)을 중수하고 남취(南鷲)에 과수원을 만들었고, 제주목 관아의 포정문(布政門) 밖에 하마비(下馬碑)를 개건하였다. 백성들에게 고구마를 심도록 권장하여 흉년에 대비하였다.

[상훈과 추모]

도민의 기민을 구휼한 공덕을 기려 세워진 추사비(追思碑)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오라2동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