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5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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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漢拏山神 |
영어음역 | Hallasansin |
영어의미역 | Hallasan Mountain Spirit |
이칭/별칭 | 하로산또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고려/고려 |
집필자 | 강정식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전승되는 한라산을 남성으로 신격화한 당신.
[개설]
한라산신은 본래 제주도 당신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남성 신격이라고 할 수 있다. 흔히 ‘하로산또’라고 하며, 산신이면서 수렵·목축의 신이다. 따라서 산신이라고는 하지만 한국 본토의 산신과는 성격이 다르다.
조선시대에는 사전(祀典) 정비의 일환으로 한라산신에 대한 제의(祭儀)가 국가 공식 제사로 인정되었다. 1418년(태종 18)에 한라산이 사전(祀典)에 등재되어 한라산신에 대한 제사가 춘추로 베풀어졌다.
[관련기록]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에는 “속전에 이르기를 한라산 주신은 계제로 태어나 성덕이 있었고 죽어서는 명신이 되었다. 마침 호종단이 이 땅을 진양하고 배를 타고 강남으로 향하는데 산신이 매가 되어 돛대 머리로 날아왔다. 그런데 갑자기 북풍이 크게 불어 호종단의 배를 격쇄하여 서경 비양도 암석 사이로 침몰시켰다. 나라에서는 그 영이함을 포상하여 식읍(食邑)을 내리고 광양왕(廣壤王)에 봉하여 해마다 향폐를 내리어 제사 지내도록 하였다.”고 기록되어 있다.
[특징]
한라산신은 중앙정부에서 한라산을 사전에 등록하여 제사 지내던 것과 제주도에서 널리 전승되고 있는 호종단의 단혈에 대한 전설을 끌어다 결부시켜 놓고 있다. 또한 다시 이를 광양당과 연결시키고 있다.
한라산신은 지역 수호신적 성격이 두드러지며, 한라산신과 광양당신이 동일시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광양당신은 곧 ‘하로산또’와 동일한 신격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한라산신과 ‘하로산또’가 그 근원이 같다는 점이 이러한 전승에서도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