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일제강점기 제주에서 항일운동을 펼친 영국 신부.

[활동사항]

아일랜드 토니골주(州) 데타케니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천주교를 믿었고 아일랜드 신학교를 졸업하여 아일랜드 콜롬반 전교회의 선교사가 되었다. 1934년 4월 제주중앙성당의 주임신부가 되었다.

중일전쟁에서 일본이 패망하면 조선은 일본으로부터 해방되고 동양은 평화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1937년 10월경 천주교 신도 하성구(河成九)[1892~1945]로부터 모슬포비행장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1938년 11월경 우도(牛島)의 해군 특설 망루의 구조와 배치 등의 군사 기밀을 탐지하였다.

1939년부터 제주중앙성당에서 신도들에게 신문과 라디오 방송이 항상 일본의 전과를 과대하게 부풀려 보도하는 데 불만을 품고 일본의 불공정한 보도를 비난하였고 여러 신도들에게 이 전쟁은 결국 일본이 패전으로 끝날 것이라는 말을 자주 하였다.

1941년 10월 불령(不逞)한 발언과 제주도 내일본의 군사 기지 정보를 탐지하였다는 혐의로 체포되었다. 1942년 10월 24일 광주지방법원에서 군 형법 위반 및 불경죄로 징역 5년을, 국가보안법 및 군기보호법 위반으로 징역 2년 6월을 병합 선고하는 형을 받았다.

[상훈과 추모]

1999년 광복절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