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458 |
---|---|
영어음역 | tongsi |
영어의미역 | pigsty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김태일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 지역의 전통 건축에서 변소와 돼지막[돗통]이 함께 조성된 뒷간.
[위치]
통시는 제주만의 독특한 주거 문화의 요소 중의 하나인데, 대개 마당에서는 직접 보이지 않도록 건물의 한 쪽 옆을 돌아가서 있었다. 일반적으로 안거리[안채] 정지[부엌]와 반대쪽 큰구들[방]의 횡벽 옆 또는 안거리 정지와 멀리 떨어진 밖거리[바깥채] 옆 울담에 덧붙여 만들었다.
[구조 및 형태]
변을 보는 곳은 지면에서 두 단에서 세 단 정도 높게 두 개의 긴 돌을 놓고, 돌담을 지붕 없이 쌓았다. 바닥은 마당보다 낮게 파서 배설물이 흘러나오지 못하도록 하였으며 수시로 보릿짚 등을 깔아 주었다.
돗통은 돌담과 지붕으로 구성된다. 사람이 일을 보는 공간은 지붕이 없지만, 돼지가 자고 새끼도 낳고 하는 공간은 지붕을 만들어 덮었다. 그리고 돌로 깎아 만든 ‘돗도구리’를 넣어주어 음식찌꺼기를 담아 먹였다.
[용도]
통시는 돼지를 사육하여 단순히 사람의 배설물을 처리하는 기능 이외에도 음식물 찌꺼기를 처리하고, 나아가 집안의 경조사 때에는 돼지를 잡아 행사를 치르는 등 처리와 생산, 그리고 집안의 재산 증식이라는 복합적인 의미를 지닌 중요한 공간이기도 하다.
또한 농사에 사용되는 최상의 유기질 퇴비인 ‘돗거름’의 생산 공간으로서 중요한 기능을 갖기도 한다.
[신앙적 요소]
제주도의 무속은 신의 위계에 따라 주거 내에 각기 영역이 정해져 있는데 통시를 관장하는 신으로 ‘칙도부인’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