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물법을 신앙의 대상으로 하는 신종교 단체.

[개설]

찬물교는 1930년대 말 경상남도 부산 지역에서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물은 본질적으로 생명의 근원이며, 도덕의 원리로 여겨진다. 특히 강조하는 것은 인간의 윤리 도덕을 이행하게 하여 덕성을 기르는 양생(養生)과 명덕(明德)이며, 양생과 명덕은 진심(盡心)과 지성(至誠)에 있다고 한다.

[주요 교리]

찬물교는 유·불·선 삼교의 혼합 형태이며, 찬물을 떠 놓고 주문을 외우며 수련을 통해 병을 고치는 것을 핵심 교리로 한다.

[조직 및 활동]

찬물교의 창립자로 불리는 김봉남은 죽을 때까지 교단을 형성하지 않았고, 자신을 교주로 여기지도 않았으며, 죽으면서 후계자를 지정하지도 않았다. 1950년 김봉남이 사망하자 1953년 김봉남의 제자들은 용화사(龍華寺)라는 교단을 세웠다. 그러나 이념적 갈등, 교통 계승 문제 등으로 용화사는 3개월 만에 해산되고 말았다. 그 뒤 김봉남의 제자들은 흩어져서 각각 교단을 형성하였다.

[현황]

김봉남 사후 모두 12개의 교단이 성립되었는데 그 중 상당한 교세를 확보하고 있는 곳으로는 삼법수도교화원, 천지대안도, 성덕도 세 교단뿐이다. 나머지 9개 교단은 거의 활동하지 않는 상태로 이른바 제도화 과정에서 실패한 교단들이다.

12개의 교단 중 삼법수도교화원·태화교·용화사·봉남사·용화삼덕도·타불교는 김봉남을 교조로 받들며 김봉남의 가르침을 그대로 전승하는 교단들이다. 나머지 천지대안도·성덕도·찬물교·적선교·도교·대한도교는 독자적으로 교단을 만들어 김봉남의 영향을 부인하거나 강조하지 않는 교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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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찬물교 계통 교단의 창립과 현재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