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2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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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朝天石 |
영어음역 | Jocheonseok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비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1동 1203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김동전 |
성격 | 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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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질 | 돌 |
높이 | 87㎝ |
소재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1동 1203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 있는 홍수의 재앙을 막아달라고 하늘에 기원하던 신앙적 성격의 비.
[개설]
산지천에 세워진 조천석과 경천암(擎天岩)은 재앙을 막아달라고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조두석(俎豆石)이다. 조천석은 자연석 위에 세워져 있었는데, 이 바위를 경천암이라 한다. ‘경천’이란 ‘하늘을 받친다’는 의미로서, ‘하늘을 받쳐 하늘에서 쏟아져 내리는 재앙을 막는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바위 밑 부분에는 ‘지주암(砥柱岩)’이라는 음각이 새겨져 있는데, 김정 제주 목사가 이름 붙인 것이다. ‘지주’란 황하강 가운데 있는 산으로, 어떤 홍수와 격류가 몰아쳐도 움직이지 않는다는 고사에서 따온 것이다.
[건립 경위]
조천석이 있었던 옆 평지에는 논밭이 있어 바닷물의 범람을 막아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이 지역이 도시화되면서 논밭이 없어지자 물 범람을 막아준다는 속신(俗信)은 없어졌다. 대신 석물 근처의 주민들이 집안의 평안을 비는 대상으로 삼아 제사를 지내왔다.
[금석문]
석물 앞면에는 ‘조천석’, 뒷면에는 ‘경자춘우산서(庚子春牛山書)’라 음각되어 있다. 이로 보아 어느 경자년 봄에 ‘우산(牛山)’이라는 아호(雅號)를 가진 이가 조천석을 세웠을 것으로 여겨진다.
[현황]
조천석은 1960년대 산지천 복개 공사가 시작되면서 경천암에서 해체되어 제주 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었다가 복개가 끝난 현재에는 산지천 입구에 서 있다. 그러나 산지천 복원 공사를 시행하면서 바위에 새겼던 ‘경천암(擎天岩)’과 ‘지주암(砥柱岩)’의 각자(刻字)가 훼손돼 알아볼 수 없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