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1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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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濟州赤十字醫院 |
영어음역 | Jeju Jeoksipja Uiwon |
영어의미역 | Jeju Red Cross Hospital |
분야 | 정치·경제·사회/과학 기술 |
유형 | 기관 단체/기관 단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1동 1338[칠성로길 32-1]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순택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일도1동에 있었던 대한적십자사 소속 의료 기관.
[설립목적]
적십자정신에 입각하여 인도주의 정신과 생명·건강을 보호하며 인간 존중을 보장하는 사회를 만들고 가난과 무지로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제주도민들의 고통 경감과 복지 증진을 위한 적십자 사업의 원활하고 직접적인 수행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변천]
1. 연혁
1947년 조선적십자사 제주지사로 발족한 이래 1948년 대한민국정부 수립 후 「대한적십자사조직법」이 발효됨에 따라 1949년 10월 5일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를 재조직하였다.
1953년까지 이재민 구호사업 영역에만 한정되어 있었는데, 1954년부터 적십자 회비수납의 기틀이 잡히고 구급차 한 대를 본사에서 지원받게 되어 현장 순회 진료를 주 업무로 시작하였다.
1956년 8월 1일 진료팀이 상주함에 따라 안정적인 진료를 위한 부속시설로서 제주적십자의원을 개설하였다. 사무실과 진료 본부를 여덟 곳에 걸쳐 전전하다가 7~19대 김영진 지사장 당시 제주시 일도1동 1338번지[칠성로길 32-1, 칠성통] 대지 약 317㎡를 제주시로부터 기증받았다.
미8군과 본사 지원을 받아 1960년 6월 18일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사옥을 건립함에 따라 1층에 부속의원으로 제주적십자의원이 입주하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하였다.
이후 제주적십자의원은 칠성로 위치와 재정 지원 문제로 운영상 차질을 겪게 되었는데, 도내에 안과 전문의들이 유입되어 안과 진료 기관이 속속 들어섰고 상피병의 근절과 함께 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 사옥을 매각, 신축 이전함에 따라 1968년 3월 1일 제주적십자의원을 폐쇄하고 대신 혈액원을 설립했다.
2. 운영
제주적십자의원 운영은 원장, 전담의사, 간호사, 운전기사를 배정하고 적십자 요원들이 지원하는 체제로 유지되었는데, 그동안 봉직했던 원장과 관리의사, 봉사기간은 다음과 같다.
원장 신영희(愼英姬)는 1955년 2월~1960년 8월까지 역임했으며, 의사 현학송(玄鶴松)은 1956년 7월~1957년 8월, 의사 홍석희(洪錫熹)는 1959년 10월~1960년 8월까지 봉사하였다.
원장 송석항(宋錫恒)은 1960년 9월~1964년 5월까지 역임했으며, 의사 송윤원(宋輪源)은 1960년 9월~1961년 9월, 의사 오만환(吳萬煥)은 1961년 11월~1962년 11월까지 봉사하였다.
원장 윤치로(尹致魯)는 1964년 5월~1964년 11월, 원장 이경철(李暻喆)은 1965년 1월~1966년 4월까지, 원장 최준규(崔晙奎)는 1966년 5월~1968년 4월까지 역임하였다.
[주요사업과 업무]
초기에는 전속의사, 간호사, 운전기사를 채용하여 한 대의 구급차로 순회 진료를 전담했으나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신축 건물에 입주함에 따라 제주적십자의원 낙성 기념으로 주로 안과 진료를 시작했다.
[활동사항]
제주적십자의원은 구급차 한 대를 지원받은 1954년부터 1972년까지 14년간 산간벽지와 무의촌 등 순회 진료 사업으로 연 4만 9233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또한 1956년 8월 1일~1968년 3월 1일간의 11년 7개월간 유료 환자 6만 2866명, 무료 환자 3만 6862명 등 모두 9만 9728명을 진료하여 도민들의 보건 향상에 크게 기여하였다.
1960년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건물이 칠성통에 신축됨에 따라 제주적십자의원 낙성기념으로 서울 공안과병원 공병우(公炳禹) 박사를 초청하여 6월 18일부터 6월 20일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에서 백내장 환자를 위주로 개안 수술을 무료로 실시했다.
1962년에도 실명자 구호사업으로 무료 개안 수술을 실시했는데,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7일간 24명에 대하여 서울 공안과병원 송석항(宋錫恒) 박사가 시술했다. 수술은 무료였지만 수술을 받을 환자들은 1주일간의 식량과 침구 및 간호자를 대동해야 했다.
적십자 진료팀은 1965년 9월 10일 추자도에서도 실명자 개안 수술을 무료로 실시했는데, 이때 백내장 환자 박병렬(65) 등 5명의 개안 수술과 일반 안질 72명을 치료했다. 1966년까지 7년간 공병우(公炳禹) 박사의 도움으로 도내 실명자 총 48명에게 개안 수술을 무료로 실시하여 광명을 찾아주었다.
[의의와 평가]
제주적십자의원은 1950~1960년대 이재민과 극빈자 구호, 무의촌 진료활동 및 보건의료 문제에 힘써 도민들의 건강 증진뿐 아니라 적십자운동의 확대와 특별회비모금의 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