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045 |
---|---|
한자 | 濟州市 |
영어의미역 | Jejucity |
분야 | 지리/인문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상철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의 북부 지역을 포괄하는 행정 구역.
[개설]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실시로 이전의 제주시와 북제주군이 통합되어 제주도의 중심지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명칭유래]
제주(濟州)라는 명칭은 1223년(고종 10)경에 탐라군(郡)이 행정단위 개편으로 제주로 불려진 데서 유래하였으며, 이는 먼 바다를 건너가는 고을이라는 뜻이다.
[형성 및 변천]
제주시는 탐라국 시대부터 지금까지 지금과 거의 같은 마을 체제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려 시대에는 일도(一徒)와 이도(二徒), 삼도(三徒) 등을 통합하여 대촌(大村) 또는 대촌현(大村縣)이라 하였다.
제주성(濟州城)을 쌓으면서 성 안(內) 마을은 주로 ‘성안’이라 하고, 성 밖 마을은 '목안[牧一: 실제 발음은 ‘모관’]'이라 했는데, 이때도 성안을 대촌이라 하였다. 조선 중기에는 ‘성안’을 읍내라고도 했으며, 조선 후기에는 지금의 제주시 일대를 중면이라고 하였다.
현재의 제주시는 조선시대 행정 구역의 제주목에 해당하는 지역으로 제주도에 대한 행정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1416년(태종 16)에 3읍[제주목·대정현·정의현] 체제를 형성하였다. 3읍 중 제주목의 행정 구역은 동쪽 종달에서 서쪽 두모에 이르는 한라산 북쪽 일대였다.
조선시대 3읍 체제는 시기에 따라 경계 및 행정 구역의 범위에 다소 변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어서, 제주목 종달이 정의현에 속하는 경우도 있었다.
1914년 4월 1일 행정 구역 개편으로 당시 제주군 중면을 제주군 제주면으로 바꾸고, 25개 마을을 거느리게 하였다. 1915년 5월 1일부터 행정상 도제를 실시하면서 제주군 제주면은 제주도 제주면이 되었고, 1931년에 제주면이 제주읍으로 승격되었다.
1946년 8월 1일부터 전라남도 관할의 도제(島制)로부터 독립하여 도제(道制)가 실시됨에 따라 북제주군과 남제주군 2개 군으로 분할되고, 1955년 9월 1일 북제주군 내 제주읍이 제주시로 승격하여 북제주군 관할에서 분리되었다. 현재의 제주시는 2006년 7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의 출범으로 이전 제주시와 북제주군을 통합한 행정 구역이다.
[자연환경]
제주시의 지세는 한라산의 북사면이 단계적으로 낮아지는 모양이며, 한반도와 마주 대하는 한라산 북사면의 중앙부에 위치한 지역으로, 남쪽 한라산의 연봉인 흙붉은 오름[土赤岳: 1,391m], 물장올[932m], 어승생오름[御乘生岳: 1,169m] 등이 있고, 분수령이 동서로 뻗어 있어 하천은 대개 북류하는데, 도심지를 관통하는 한천(漢川), 산지천(山地川), 병문천(倂門川), 별도천(別刀川) 등 11개의 하천이 있다.
시가지는 200m 이하의 북부 해안 중앙부에 집중해 있고, 나머지는 경작지 또는 광활한 초원이다.
연평균 기온은 약 15℃ 정도로 비슷한 위도를 갖는 세계의 다른 도시들에 비해 비교적 낮은 기온을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제주가 대륙 동안(東岸)의 해안 도시로 겨울에는 대륙의 영향을 깊게 받아 저온이 되고 여름은 정반대로 해양의 영향을 받아 고온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제주시는 1,704㎜의 강수량을 보여 우리나라에서는 비가 가장 많이 내리는 지역에 속한다. 이는 6월 말부터 7월 중순까지 강우 전선으로 인한 강우와 9월 초부터 중순까지 흐리면 때때로 내리는 가을비, 그리고 7~8월에 한 두 번 씩 휩쓸고 지나가는 태풍으로 인한 폭우 등이 포함된 것이다. 또한 제주는 겨울에 북서 계절풍이 탁월하여 지형적 강설(降雪)이 빈번하다.
[현황]
제주시의 행정 구역은 이전 제주시의 19동과 이전 북제주군의 4읍과 3면을 포함하고 있다. 이전 제주시는 면적이 255.4㎢로 제주도 전체 1,847.2㎢의 13.8%를 차지하며, 인구는 11만 161세대에 30만 4510명을 보이고 있다.
북제주군은 면적이 722.41㎢로 전 도의 39%를 차지하며, 3만 6886세대에 9만 7744명의 인구가 있다. 현재의 제주시는 이들 두 지역을 통합하여 제주특별자치도의 새로운 행정 구역으로 등장하였으며, 통합된 제주시의 면적은 977.91㎢로 제주도 전체의 52.9%를 차지하며, 세대 및 인구는 2005년 말 현재 14만 9548세대에 40만 3034명으로 제주도 전체의 72%를 차지하고 있어 제주도의 중심 지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07년 5월 현재 관할구역은 일도 1동, 일도 2동, 이도 1동, 이도 2동, 삼도 1동, 삼도 2동, 용담 1동, 용담 2동, 건입동, 화북동, 삼양동, 봉개동, 아라동, 오라동, 연동, 노형동, 외도동, 이호동, 도두동의 19개 행정동, 한림읍, 애월읍, 구좌읍, 조천읍의 4개 읍, 한경면, 추자면, 우도면의 3개 면을 포함하고 있다.
제주시는 제주도민의 행정, 교육, 문화, 상업의 중심지로 제주도 주변 지역과 육지부로부터의 인구 유입으로 인구가 점진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제주도 내 다른 지역과의 불균형 발전이 문제로 지적되기도 한다.
제주시는 늘어나는 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도시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택지 개발 사업은 1989년 일도 지구를 시작으로 연동 지구, 화북 지구, 노형 지구 개발이 2006년 현재 완료되었으며, 추가로 노형 지구와 삼화 지구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행정의 효율성을 위해 시민 복지 타운을 건설해 제주도의 중앙 정부 관련 기관을 하나로 통합하는 통합 청사와 제주시 신청사를 조성하고 있다. 이전 북제주군 지역은 제주시를 가운데 두고 동·서로 양분된 구도로 지역 전체를 총괄하는 중심지를 가지지 못하였다.
또한 인구와 취락이 해안 지역에 집중하여 선형 형태를 보여 생활의 불편함이 컸으나 제주시와의 통합으로 도시 배후 지역으로 그리고 특화 농업 지역으로 기능하게 되어, 보다 완결된 제주시 지역 구도를 갖추게 되었다.
부속 도서로서는 동쪽의 우도, 서쪽의 비양도 등이 있는데 모두 화산도이다. 수리적으로 동경 126°25'~126°39', 북위 33°17'~33°32'에 위치하며, 제주특별자치도의 행정시인 제주시는 제주도 북부 중앙에 위치하여 북쪽에 제주해협을 사이에 두고 한반도와 마주하고 있으며, 동쪽과 서쪽 및 북쪽은 바다에 면하고, 남쪽은 한라산을 사이에 두고 서귀포시와 각각 접하고 있다.
예로부터 제주도의 관문이면서 육로·해로·공로의 교통 요충지로 육지와의 거리는 완도 78㎞, 목포 154㎞, 부산 302㎞이다. 서쪽으로 동지나해에 면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일본의 대마도와 240㎞ 떨어진 위치에 있다. 제주시가 제주도의 관문적 성격을 띤다는 것은 반도부나 외국과 연결되는 교통 결절지로서의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항공편으로는 매일 김포[서울], 인천, 김해[부산], 대구, 광주, 포항[경주], 울산, 진주[사천], 청주, 군산, 여수[순천], 목포, 원주[횡성] 등 전국의 주요 도시와 연결되어 있다. 2004년에는 최초의 지역 민영 항공사인 한성 항공이 충청북도 청주에서 제주로 취항하였으며, 2006년에는 제주 지역 항공사인 제주 항공이 서울, 부산 등에 취항하면서 육지와의 교류를 편리하게 해주고 있다.
선박은 인천, 부산, 목포, 여수 및 완도 등 서해안과 남해안의 주요 도시와 연결되어 있다. 국제 항공편의 경우 일본의 도쿄[동경], 오사카[대판], 나고야[名古屋], 후쿠오카[福岡], 중국의 베이징[북경] 및 상하이[상해] 등에도 정기적으로 운항하고 있어 제주시는 세계화 시대의 국제 도시로서의 위상을 지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