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0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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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濟州三邑都總地圖 |
영어음역 | Jeju Sameupdo Chongjido |
영어의미역 | Comprehensive Map of Three Major Towns in Jeju |
분야 | 지리/인문 지리,문화유산/기록 유산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오상학 |
[정의]
18세기 전반에 제작된 제주도의 지도.
[개설]
조선 후기 제주도 고지도 중에서는 형태와 내용이 독특한 유형에 해당한다. 전체적인 지도의 윤곽은 제주목 관아가 있는 해안이 만의 형태로 움푹 들어가 있어서 왜곡된 형태를 띠고 있다.
[제작발급경위]
이 지도에는 1734년(영조 10)에 정도원(鄭道元) 제주목사가 남문 밖으로 이전한 사직단이 표시되어 있고, 1754년 남문 밖 광양 땅으로 이전되는 향교가 성안에 그려져 있어서 대략 1734년에서 1754년 사이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형태]
세로 122㎝, 가로 119.5㎝의 필사본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도의 배치는 앞의 지도들과 동일하게 남쪽을 지도의 상단으로 하였고 주변으로는 간지(干支)로 된 24방위를 배치하였다. 지도의 외곽으로 외국의 지명들도 기재되어 있고 북쪽에는 조선의 남해안도 그려져 있다. 바다에는 파도 무늬가 그려져 있으며, 엷은 청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구성/내용]
지도에 수록된 내용은 한라산과 여기에서 뻗어 내린 임수(林藪), 주변의 오름들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다. 한라산의 모습이 다른 지도에 비해 강렬하게 표현된 점이 특징적인데, 백록담뿐만 아니라 영실의 기암절벽까지도 묘사되어 있다.
무엇보다 다른 지도에 비해 한라산 중심부의 지명이 상세하게 수록된 점이 특징적이다. 중 산간에 포진되어 있는 10소장과 더불어 천미장·모동장 등의 우목장도 그려져 있다.
또한, 각 소장에는 비를 피하던 곳인 피우가와 물을 먹이던 수처도 그려져 있고 잣성에 있는 출입문도 표시되어 있다. 특히, 산마장의 모습이 상세하게 그려져 있는데, 구마(驅馬)할 때 사용되었던 원미장(尾圓場)·사장(蛇場)·두원장(頭圓場) 등의 시설이 그려져 있다.
한라산과 그 주변의 오름 들을 입체화시켜 한라산의 웅장함을 강조하고 있으며, 한라산 봉우리의 명칭들도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더욱이 제주가 섬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섬의 위치까지 적어 놓고 있다.
제주목, 대정현의 경계를 붉은 선으로 표시하였고, 3읍의 연결 도로망도 나타내었으며, 목장·과수원·포구 등의 명칭도 모두 적어 놓았다. 지도 주변에는 24방위가 표시되어 있는데, 전라도의 해남·강진·장흥과 그 주변의 일본, 그리고 중국의 산동·양주·항주 등지와 안남까지 자세히 표기하여 해도(海圖)의 기능까지 겸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현존하는 제주도의 고지도 중에서 형태와 내용이 독특한 것으로 특히, 한라산 주변의 목마장 상황이 자세히 그려진 점으로 보아 마정(馬政)과 관련되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1700년대의 제주도의 산업과 방위, 마을, 해상로, 지도의 제작기법 등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이다. 1991년 6월 4일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 제1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제주특별자치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