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20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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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濟州民衆抗爭史 |
영어음역 | Jeju Minjung Hangjaengsa |
영어의미역 | History of People's Uprising in Jeju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작품/미술과 공예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유정 |
[정의]
1992년 강요배가 고려시대부터 제주 4·3까지 제주 지역의 민중 항쟁사를 주제로 그린 연작 역사화.
[개설]
한국 사회에서 금기시 되었던 제주 4·3 민중 항쟁은 현기영의 『순이 삼촌』에 의해 알려지면서 역사적으로 서서히 정립되기 시작하였다. 더불어 제주 지역의 그림패에서 낭만적으로만 다루어지던 제주 4·3 민중 항쟁은 강요배에 의해 비로소 리얼리즘으로 부활하였다.
「제주민중항쟁사」 연작은 1989년부터 1992년까지 약 3년에 걸쳐 작가 강요배가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경기도의 외진 농가에서 완성한 작품이다. 강요배는 작품을 마친 후 “역사의 맑은 바람을 쏘여 내 가슴 속 응어리의 정체를 밝혀보고자 시도한 것이 「제주민중항쟁사」 연작 그림”이라고 밝혔다.
[형태]
총 50점으로 구성된 작품으로 가로는 최소 38.7㎝, 최대 250㎝ 크기이며, 세로는 최소 31㎝, 최대 193.7㎝ 크기의 사각형 형태이다. 종이와 캔버스에 목탄, 콘테, 펜, 붓, 먹, 아크릴릭 등의 혼합 재료를 사용하였다.
[내용]
「제주민중항쟁사」는 묻혀졌던 제주 민중의 항쟁사를 일목요연하게 재현하고 있다. 삼별초 항쟁에서부터 왜구와의 싸움, 이재수의 난, 해녀항쟁을 위시하여, 1948년 4월 3일 제주도에서 발생한 제주 4·3의 사건 전개와 소개, 학살 과정을 생생하게 보여 주고 있다.
[특징]
「제주민중항쟁사」는 작품의 내용에 따라 재료를 잘 구사하고 있다. 종이에 다양한 흑백의 재료를 활용하여 다큐멘터리적인 강약의 효과를 살리는가 하면, 학살이나 유격대의 처형 같은 장면에서는 과감한 칼라를 쓰고 있는 점, 시선의 반전 효과, 비유와 은유를 활용하여 직접 화법과 간접 화법을 적절히 배치하면서 관람의 효과를 극적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제주민중항쟁사」는 한국 사회에 제주 4·3의 실체를 바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한국 역사에서 영원히 묻힐 뻔 했던 제주 4·3 민중 항쟁이 밝은 햇볕을 쬐도록 한 기념비적인 서사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