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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민보』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2000
한자 濟州民報
영어음역 Jeju Minbo
영어의미역 Jeju People's Newspaper
분야 문화·교육/언론·출판
유형 문헌/연속 간행물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문교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지역민간신문
관련인물 이기형|고광태|문종욱|박광훈
창간인 김용수
발행인 김용수
판형 타블로이드[tabloid: 364㎜×257㎜]
창간연도/일시 1945년 10월 1일연표보기
종간연도/일시 1946년 1월연표보기
총호수 5호[1946년 1월 기준]
발행처 제주신보사
발행처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도동
소장처 제주일보사|국회도서관
소장처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연동 2324-6번지[도령로 81]|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1번지[의사당대로 1] 국회의사당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발행되었던 지역 민간 신문.

[창간경위]

해방 후, 제주 지역에 미군이 상륙하기 전까지 일본군의 통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민보』 창간준비위원회가 구성되었으며, 1945년 10월 1일 『제주민보』가 창간되었다.

창간에 참여한 언론인들은 일본군에서 발행한 『진중신문』의 취재·편집 활동을 함께 했던 김용수(金塎洙)·이기형(李琪亨)·고광태(高光泰)·문종욱(文鍾郁)과 박광훈(朴光壎) 등 모두 5명이었다.

창간 취지로는 언론 활동을 통하여 건국에 이바지하는 보도건국을 표방하였으며, 극단적인 정치 이념을 배척하여 중립적인 편집을 지향할 것을 다짐하였다.

『제주민보』 인쇄는 당시 제주시 관덕정 남쪽 골목길에 있던 강본인쇄소에서 무료로 하였다. 인쇄소 경영주인 강성언(姜成彦)은 20대 청년들의 신문 발행에 대한 취지에 공감하여 인쇄비를 받지 않았다. 또한, 한글 말살 정책으로 일본이 땅 속에 숨겨 두었던 한글 활자를 찾아내어 인쇄 작업에 사용하였다.

발간된 『제주민보』는 배달망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기자들이 직접 행인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창간호가 발행 된 후 시민들의 관심이 차츰 높아져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났으며, 인쇄소로 찾아오는 독자들도 있었다.

[형태]

판형은 타블로이드(tabloid: 364㎜×257㎜)이며 5호 활자로 단면만 인쇄하였다. 당시에는 신문 용지를 구할 수 없어 화선지를 사용하였으므로 지질이 좋지 않아 양면 인쇄를 할 수 없었다. 창간호는 200~300부 정도를 발간하였다.

[구성/내용]

창간호에는 일본군의 무장 해제를 위해 LST편으로 상륙한 미 육군 파우엘(Powell) 대령의 회견 기사를 주요 내용으로 실었다. 「제주도민(濟州島民)의 생명과 재산은 안전하게 보장한다」는 제목으로 실린 이 기사는 당시 기자였던 김용수(金瑢洙)가 미군들의 숙영지인 제주공항에서 회견한 내용이었다.

창간호에는 일본 신문 보도를 인용한 「부도환(浮島丸) 사건」도 실렸다. 1945년 8월 24일 당시 수송선인 부도환에는 일본에 강제 연행되었던 한국인 550여 명이 귀국하기 위하여 승선 중이었다. 부도환 사건은 일본 교토 무학항(舞鶴港)에 정박 중이던 부도환에서 출항 전 의문의 폭발 사고가 일어나 승선 중이던 한국인들 전원이 참사한 사건이었다. 당시 수송선 폭발과 관련하여 일본군에 의한 한국인 학살이라는 설이 나돌기도 하였다.

1946년 『제주민보』 신년 첫 호의 주요 기사는 한라산을 등반하기 위하여 서울에서 제주도로 온 조선산악회에 관한 내용이었다. 송석하를 대장으로 한 조선산악회 회원 10여 명은 1945년 말 제주도에 도착해 당시 제주읍 내 산지여관에 여장을 풀고 있었다. 조선산악회 관련 기사는 자세한 등반 일정과 인터뷰로 구성되었다.

[변천과 현황]

외신 기사는 라디오를 청취하여 게재했으나 라디오의 성능도 불량하여 서울에서 발행되는 신문 기사를 종종 인용하였다. 신문 용지 사정은 더욱 어려워져 해방 직후에는 갱지 1연에 60~70원이었으나 1946년에는 2만 2000원까지 폭등하였다.

『제주민보』는 1945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 동안 3호가 발행되었고, 1946년 1월 2회를 더 발행하여 총 5호까지 발행되었다.

1945년 10월 1일 창간했던 『제주민보』는 1946년 1월 26일부터 『제주신보』로 변경되었다. 이로써 『제주민보』는 창간 117일 만에 사라진 제호가 되었다.

[의의와 평가]

『제주민보』는 제주 지역에서 창간된 최초의 민간 신문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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