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95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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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濟州島方言集 |
영어음역 | Jejudo Bangeonjip |
영어의미역 | Collection of Jeju dialect; A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영봉 |
[정의]
석주명이 1947년 제주 지역의 방언 자료를 수집하여 펴낸 책.
[개설]
『제주도 방언집』은 나비 학자로 유명한 석주명 선생이 제주도에서 근무할 때 수집한 제주방언을 모은 자료집으로, 어휘는 물론 고찰(연구)과 수필(언어 수필)을 통하여 제주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독특한 제주방언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사람이 간행한 최초의 방언 자료집이라는 데 의의가 크다.
[편찬/발간경위]
1947년 12월 30일 서울신문사출판부에서 A5판, 188면으로 발간되었다. 발간 경위는 『제주도 방언집』 서(序)에 자세히 나와 있다.
“1943년 4월부터 1945년 5월까지 만 2개년 여를 필자는 제주도에서 생활할 기회를 가졌다. 경성제국대학부속생약연구소 제주도시험장에서 근무하였는데, 전문하는 학문 외에 틈틈이 수집한 제주도 자료의 하나가 이것이고, 일본제국주의 시대의 말기의 일이라 물론 노골적으로는 못하였으나, 소위 대학의 관리라고 해서 비교적 자유로운 몸이였든 관계로 능률을 내었다. 1945년 5월에 개성 있는 본소로 전근할 때도 다행히 아모 손실이 없이 와서 내면적으로 틈틈이 정리하다가, 8월 15일 우리 민족이 해방되자, 먼저 우리말을 찾고서는 곧 이것을 표면에 내놓고 정리에 분망하였었다. 그리고 1947년 6월에 들어와서야 탈고하게 되었으니 이 일은 전후 5개년에 긍하야 된 것이다.”
[서지적 상황]
『제주도 방언집』은 초판이며(1947. 12. 30), 개인 소장용이다.
[형태]
가로와 세로가 각각 14.5×21.1㎝로, 책 표지는 ‘제주도 방언집’으로 되어 있으나 속표지는 ‘제주도 방언’으로 ‘집’이 빠져 있다. 행수는 제1편과 제2편은 51행이며, 제3편은 36행이다, 조판은 제1편 4단, 제2편 6단, 제3편은 1단으로 되어 있다.
[구성/내용]
『제주도 방언집』은 크게 제1편 제주도 방언집, 제2편 고찰, 제3편 수필로 구성되어 있다.
제1편에서는 7천여 개의 제주도 방언에 표준어를 대응해 놓았고, 제2편에서는 제주어와 육지의 각 지역 방언을 서로 대비시키는 한편 고어와 제주도 방언의 공통점을 찾아내었다. 또 제주의 남부어와 북부어를 구분하여 육지의 각 지역 방언과 대응해 놓았다. 특히 몽고어에서 차용된 제주어를 뽑아 몽고어와 대응시키고, 지나어(중국어)·만주어·일본어와도 대응해 놓았다.
제3편에서는 제주 지역에서만 독특하게 사용되는 관용어를 알기 쉽게 풀이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제주도 방언집』은 해방 이후 우리 나라 사람에 의한 최초의 ‘방언 자료집’이라는 데 가장 큰 의의가 있다. 나아가 ‘제주어’라는 명칭 사용, 남부어와 북부어를 구분한 점, 제주도 방언과 외국어와의 비교, 언어 수필을 통하여 제주 문화를 밝히려고 노력한 점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