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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메이데이의 실체」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892
한자 濟州道-實體
영어음역 Jejudo Meideiui Silche
영어의미역 Facts of May Day in Jeju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동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영화
양식 다큐멘터리[베타]
작가(원작자) 김동만
감독(연출자) 김동만
창작연도 1998년|1998년 4월 3일[초연연도/일시] 제주 중소기업지원센터[초연장소]연표보기
공연(상영)시간 15분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제작된, 「제주도 메이데이」의 분석에 관한 다큐멘터리.

[개설]

「제주도 메이데이」는 제주 4·3 관련 무성 기록 필름으로 제주 4·3 발발 초기 제주 현지 상황과 미군정 및 경찰의 토벌 모습을 영상으로 전해 주는 유일한 필름이다. 또한, 「제주도 메이데이」는 국내 방송국에서 제주 4·3 관련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자주 등장하는 영상이기도 하다.

[공연상황]

1998년 초에 제작되어 1998년 4월 3일 제주 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상영되었다. 김동만이 작가와 감독을 맡았으며, 상영 시간은 약 15분 정도이다.

[구성]

「제주도 메이데이의 실체」는 「제주도 메이데이」의 내용을 분석하고 제작 경위를 파악해 제주 4·3 당시 미군정의 역할을 규명해 나간 다큐멘터리로 미군정이 제주 4·3 당시 촬영한 필름이 어떠한 목적으로 촬영되었고, 어떠한 사건을 촬영했는지를 영상 분석을 통해 그 진상을 밝혀 나가고 있다.

[내용]

「제주도 메이데이」라는 의미심장한 제목이 붙은 이 무성 기록 영화 필름은 1948년 5월 초 제주 지역의 현지 상황을 생생히 전달하고 있다. 제주사삼연구소에서 입수한 「제주도의 메이데이」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제주도 메이데이」는 오라리 연미마을에서 가옥 방화로 피어오른 연기의 모습과 함께 비행기 한 대가 섬 전체를 선회하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트럭에 탄 경찰이 마치 게릴라를 공격하는 것인 양 보리밭을 지나 진격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 불타는 가옥으로 접근하는 경찰과 안타까운 듯 전소된 초가집을 바라보는 여인들, 상황을 설명하는 정체불명의 여인이 보인다. 이어서 항공에서 바라본 제주 산지항정뜨르비행장, 비행기로 제주 지역을 방문한 딘 미군정장관과 민정장관 안재홍, 경비대사령관 송호성 등이 비춰지고, 딘 소장이 제주군정본부와 항만 시설을 시찰하는 장면이 잠시 보인다.

들판에 토벌 나온 경찰과 경찰에 잡힌 노인과 어린이들의 모습도 보인다. 제주읍 내에서 경찰에 잡힌 주민들의 모습, 살해된 남녀의 시체들이 잠깐 비쳐진 뒤, 카메라는 나무로 관을 만들고 있는 한 장의사의 모습을 클로즈업한다. 장의사의 손길은 점점 바빠지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관덕정 앞 경찰 방어선과 진지들을 클로즈업하면서 끝을 맺고 있다.

항공과 지상에서 입체적으로 촬영된 「제주도 메이데이」의 주요 내용은 당시 제주읍 오라리 사건과 미군정장관 딘 소장의 제주읍 내 주요 시설물 시찰 및 경찰의 토벌 작전 모습 등이다.

「제주도 메이데이」는 미국립문서보관소에서 입수한 촬영 원본으로 촬영처와 촬영일도 기록되어 있다. 이를 토대로 살펴보면, 「제주도 메이데이」는 16㎜ 흑백 무성 필름에 기록된 것으로 미군 SIGNAL CORPS(미군 통신부대-촬영팀)에서 Shaydak이라는 카메라맨이 촬영하였다. 촬영은 1948년 5월 1일에서 5월 5일까지 또는 그 이상 제주 지역에 거주하면서 진행된 것이다. 분량은 약 14분 정도이다.

촬영팀은 딘 소장의 제주도 방문에 맞추어 움직이고 있는데, 딘 군정장관의 방문을 전후해 발생한 5월 1일 오라리 방화사건, 5월 3일 경찰이 폭도로 가장해 경비대와 미군을 공격한 사건, 딘 군정장관의 제주 방문, 5월 5일 최고 수뇌부회의, 연대장 교체, 강경 토벌 작전으로 선회하는 중요한 기로에 필요한 영상들을 담고 있다.

「제주도 메이데이」를 분석해 보면, 이때 촬영된 내용들은 제주 현지 상황을 스케치한 정보 분석용이라기보다는 ‘제주도 내에서는 불순분자들에 의해 방화와 민간인 살해가 자행되고 있다’는 점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고 볼 수 있다. 즉 앞으로 진행될 강경 토벌 작전의 사전 작업에 더 치중하고 있는 것이다.

오라리 사건에 대해 제9연대에서 각종 사진 및 물증, 범인까지 검거하고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내용은 전혀 촬영되어 있지 않은 점, 촬영한 내용이 경찰의 입장, 또는 미군정의 토벌 작전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내용이라는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렇게 촬영된 필름은 정보 보고 및 미군정의 강경 토벌 작전의 정당성을 알리는 홍보용으로 쓰였음은 두 말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의의와 평가]

「제주도 메이데이의 실체」는 「제주도 메이데이」가 미군정의 강경 토벌 작전의 정당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용 필름을 제작하기 위해 오라리 사건을 연출하여 촬영하였던 진상을 밝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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