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723
영어음역 jatseong
영어의미역 horse pasture walls
이칭/별칭 잣담,장원(牆垣)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강만익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돌담
양식 겹담
건립시기/연도 15세기 초반
관련인물 고득종

[정의]

조선시대에 제주 지역의 중산간 목초지에 만들어진 목장 경계용 돌담.

[개설]

제주도민들이 잣 또는 잣담이라 부르는 잣성은 1970년대 제주도 지형도에 공식적으로 등장한 용어이다. 『제주계록(濟州啓錄)』에는 장원(牆垣)으로 기록되어 있다.

[건립경위]

제주는 고려시대 원 간섭기에 대규모 목마가 시작되었고, 조선 시대엔 최대의 말 공급지로서 부각되며 사람보다 말 중심의 ‘마정(馬政)’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그러나 조선 초까지 말을 키우기 위한 목장이 경작지가 있는 해안가 평야 지대를 비롯한 섬 전역에 흩어져 있어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었다.

이에 고득종(高得宗)한라산 중턱으로 목장을 옮기고 경계에 돌담을 쌓을 것을 건의하였다. 이 건의가 수락되어 1429년(세종 11) 8월 중산간 지대에 목장 설치가 착수되어 이듬해 2월에 완성되었다. 이때 목장을 10구역으로 나누어 관리하는 10소장(所場) 체계가 갖추어졌다. 그리고 국영 목장인 10소장 위·아래 경계에 돌담을 쌓았는데, 이를 잣성이라 한다.

잣성은 하잣성, 상잣성, 중잣성 순으로 건립되었다. 하잣성은 15세기 초반부터 축조되었고, 상잣성은 18세기 후반부터 축조되었으며, 중잣성은 축조 시기가 명확하지 않으나 대체로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잣성들은 대체로 두 줄로 쌓은 겹담 구조이다.

축담 후에 말들이 장내가 좁아 마음대로 뛰어다닐 수 없고 먹을 풀이 모자라 야위고 죽는 일이 자주 발생하자 담을 허물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말들이 지나다닐 수 있도록 목장 사이 돌담을 군데군데 허물었을 뿐 대부분 그대로 두었다.

[위치]

잣성은 위치에 따라 제주도 중산간 해발 150m~250m 일대의 하잣성, 해발 350m~400m 일대의 중잣성, 해발 450m~600m 일대의 상잣성으로 구분된다.

하잣성은 말들이 농경지에 들어가 농작물을 해치지 못하게 하기 위해, 그리고 상잣성은 말들이 한라산 삼림 지역으로 들어갔다가 얼어죽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중잣성은 하잣성과 상잣성 사이에 돌담을 쌓아 만든 것이다.

[의의와 평가]

잣성은 조선시대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국영 목장이 설치되었음을 입증하는 역사적 유물인 동시에 제주도의 전통적 목축 문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대표적인 유물이다. 이것은 제주도에만 유일하게 남아있는 역사 유물이자, 단일 유물로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선형(線形) 유적으로서 보존이 시급하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