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55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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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儀禮服 |
영어음역 | uiryebok |
영어의미역 | ritual clothes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고부자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에서 전통 의례 때 입던 옷.
[개설]
제주의 의생활은 기후와 생활 여건에 맞게 노동형 생활복 위주인 ‘제주 것[濟州樣式]’ 위에, 육지에서 들어온 상층 관료 중심의 양식[京樣式]인 관복(官服)과 의례적인 것들이 공존하는 이중구조(二重構造) 양상을 이어왔다.
경양식 의례복은 관혼상제(冠婚喪祭) 등 유교 의례를 비롯하여 특히 삼성제(三聖祭)나 향교, 포제(酺祭), 무당굿 등에서만 나타난다. 제주의 의례복은 양반(兩班) 선망의 풍토 속에서 비롯된 것으로 현실과는 거리가 먼 것들이므로 실정에 맞게 대치되었다.
[종류 및 내용]
일반 사람의 예복은 일생의례(一生儀禮) 때나 보이는데 이는 출생, 혼례, 사망의 세 가지로 나뉜다. 출생 의례복은 가장 제주적인 의식이 잘 나타나는 것으로 출생 후 3일 만에 입는 삼베로 만든 ‘봇뒤창옷’이 있다. 혼례복은 신랑은 사모관대(紗帽冠帶)를 입었고, 신부는 장옷을 입고 고부랑건지머리에 짚신이나 가막창신, 고무신을 신고 원삼과 족두리에 용비녀를 꽂았다.
상복(喪服)은 ‘복옷’이라고 하는데, 철저히 오복제(五服制)를 지키고 있으며, 이는 효(孝)를 가장 큰 덕목으로 삼고 살아온 제주인의 도덕규범을 단적으로 상징하고 있는 특수한 예이다. 남자는 굴건제복(屈巾祭服)을, 여자는 대수장군(大袖長裙)을 갖춘다.
제주에서는 수의를 ‘호상옷’이라고 한다. 저승은 영생불사 하는 곳이라고 믿었으며, 호상옷은 본인은 물론 자손들도 온갖 정성을 다해서 최상(最上)의 것으로 장만하였다. 호상옷은 윤년이나 윤달 또는 환갑을 기해서 자손들이 만들기도 했다. 갑자기 준비 없이 상을 당했을 때는 손이 막히지 않는 날을 택해서 했다. 바느질할 때는 매듭을 맺거나 상침질 뒷바느질은 절대로 삼갔다.
남자 옷은 바지에 저고리를 기본으로 하고, 제일 겉옷은 도포(道袍)였다. 도포는 ‘도복’ 또는 ‘큰 옷’이라고도 하며 청색이 최상이었다. 여자 옷은 상의는 적삼과 녹색회장저고리가 기본이고, 하의는 속옷으로 ‘소중이’(또는 속속곳) ‘고장중이’(고쟁이) ‘바지’ ‘굴중이’(단속곳)를 입고, 그 위에 치마 2벌(청·홍)이 격식이었다. 제일 큰 예복은 장옷이었다.
염(殮)할 때는 제일 먼저 가슴과 허리를 ‘(다른)허리’ 또는 ‘군(여벌)허리’로 싸매고, 머리에는 남자의 복건에 해당되는 여모(女帽)인 ‘엄뒤저고리’를 씌웠다.
옷 이외에 남녀공통으로 버선, 신(‘저승신’), 얼굴싸개[暝目], 손싸개[幄手], 배싸개[裹肚], 베개, 손토수, 오낭, 대렴포[大殮衾], 소렴포[小殮衾], 천금[天衾], 지요[地衾,] 두룸포(베), 매치베, 출상(出喪)과 하관(下棺) 때에 사용되는 명정, 공포, 현훈·오색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