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5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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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音樂 |
영어음역 | eumak |
영어의미역 | music |
분야 | 문화·교육/문화·예술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허대식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행해지는 소리를 소재로 하여 박자, 선율, 화성, 음색 등을 일정한 법칙과 형식으로 종합해서 감정을 드러내는 예술.
[개설]
음악은 일반적으로 시간 예술로 불리고 있는데, 문예나 무용과 더불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성, 전개된다.
[변천]
1. 6·25전쟁 이전
1946년 제주도 최초로 제주중학교의 15인조 교악대가 김국배에 의해 발대되었고, 1948년 3월경, 제주북초등학교 교정에서 음악회가 열렸는데, 이것이 광복 이후 처음 제주도에서 열린 서양 음악 행사였다.
1950년대 제주 지역의 음악 문화는 6·25전쟁으로 인해 피난민들과 함께 입도했던 음악인들에 의해 큰 영향을 받았고, 그들 중에는 계정식, 이성재, 이성삼, 변훈, 박재훈, 김금환, 고희준 등이 있었다. 이들은 학교 및 교회에서 많은 활약을 하였고, 육군 훈련소 군악대가 활동을 시작함으로써 제주 지역에 음악의 뿌리를 내리는 계기가 되었다.
한편 교회에서는 피난민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성삼이 합창단을 조직하였다. 그 외 이성재가 제주중학교와 신성여자중고등학교에서, 그리고 김금환이 제주사범학교에서 교편을 잡으며 음악 교육을 실시하였으며, 계용묵과 박재훈 등도 이 시기에 많은 음악 활동을 하였다.
1954년에는 대규모 예술제가 오현고등학교 주최로 열렸는데, 여기에는 음악 경연도 포함되어 있었고, 1956년에는 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이하 문총) 제주도지부가 결성되었다. 문총 제주도지부 주최 제주문화제에는 음악 경연 대회가 포함되었는데, 이는 학생들의 음악 활동을 크게 자극시켰다.
또한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음악과 교수였던 찰스 길버트(Charles E. Gilbert) 소령이 제주도 C.A.C. 사령관으로 부임해 와 제주중학교와 제주농업고등학교의 교악대 활동을 지원하였는데, 악대가 없던 오현고등학교에 신호 나팔 세 개를 기증하면서 교악대 창설을 권유하였다.
이후에도 길버트 소령은 열성적으로 학교 악대를 지원했으며 오현고등학교의 고봉식, 한국보육원의 한경화, 제주중학교의 이성재 등과 함께 지휘 지도법을 연구하였다. 이에 힘입은 오현고등학교는 1951년에 40인조 악대를 창설하여 고봉식의 지도로 운영되었다.
2년 뒤인 1953년 11월에는 진주에서 열린 개천예술제에 참가하여 최고상을 받았는데, 제주로서는 도외 경연 대회에서의 첫 입상이었다. 그 후에도 계속 개천예술제에 참가하여 최고상에 입상함으로써 제주의 취주악 수준을 외부에 과시하였다. 1957년에는 오현고등학교 악대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주최 전국 고등학교 관악대 경연 대회에서 2위 입상을 하기도 하였다.
2. 6·25전쟁에서부터 1980년대 상반기까지
1962년에 제주도음악협회가 조직되어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로 개편, 제주예술제와 한라문화제에 해마다 참여하면서 자주적 모습으로 높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1962년에는 성인으로 구성된 탐라합창단이 조직되었다.
1963년과 1964년 두 차례에 걸쳐 안익태를 초청, 「애국가」의 가창 지도 및 합창 연주를 가졌다. 이때 안익태의 지휘로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Messiah)」 중의 「할렐루야」, 김국배가 편곡한 「오돌또기」 등을 연주하기도 하였다.
1967년 제주 신성여자고등학교와 서울 중앙여자고등학교와의 교환 음악회는 제주 지역의 음악 발전에 자극을 주었고, 1968년에는 제주여자고등학교와 서울 보성여자고등학교가 합동 연주회를 가졌다. 관악 부문에서는 오현고등학교 교악대가 1960년대에도 계속 개천예술제 참가하여 최고 입상의 성적을 거둠으로써 독자적인 관록을 과시하였다.
이는 제주여자고등학교, 서귀중학교, 표선중학교, 세화중학교 등에서 교악대를 창설하는 데 간접적인 자극제 역할을 하였다. 이렇듯 오현 악대가 전국의 수준 높은 예술제에 입상할 수 있었건 것은 발대 초기부터 1961년까지는 지도한 고봉식과 그의 뒤를 이은 김승택, 김한수, 좌운국 등의 지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박창표와 이선문이 지도를 담당하면서 꾸준히 발전을 거듭하였으며, 현재는 이상철이 이끌고 있다.
1970년대의 제주 음악은 각 분야에서 의욕적인 활동을 펼친 약동기라고 볼 수 있다. 라운영은 북제주군 한경면에 음악 박물관을 세워 제주 민요의 발굴과 보존을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1973년에는 한국관악대지도자협회 제주도지부(지부장 고봉식)가 발족되어 관악 영역의 확대를 꾀하면서 제주일고등학교를 비롯하여 제주농업고등학교, 남주고등학교 등에서 교악대 발대가 이루어였다.
1970년대의 분야별 음악 활동을 보면, 합창단으로 YMCA 어머니 합창단, 돌체·칸토 합창단, KBS 어린이 합창단, MBC 어린이 합창단, YMCA 하모니 중창단, 비바체 중창단, 한라합창단의 등이 활동하였다.
음악제로는 한라문화제 음악제, 전도 학생연합예술제, 전도 소년소녀합창제, 새마을 노래경연대회, 전도 학생음악경연대회, 밝고 맑은 노래 부르기 대회, 주말음악감상회, 직장 대항 중창경연대회, 전도초등학교 합주경연대회 등이 있었다. 이외에도 교회에서 왕성한 교회 음악 활동이 이루어졌다.
특히 1980년대에는 제주도 내에서 음악 전문가 양성의 기초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는데, 1981년에 제주대학교 사범대학에 음악교육과(현재는 제주대학교 인문대학 음악학과)가 개설된 것이다.
1982년 탐라관악합주단(42인조)을 출발점으로, 1985년 제주시립 관악합주단을 거쳐 1987년에 편성을 재정비하여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이 창단된 것은 제주 지역 음악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또한 순수한 개인적인 노력의 결실로 제주실내악단(지휘 김인규, 현재 명칭은 제주체임버오케스트라)이 창간되었는데, 이는 현악 인구가 부족한 시점에서 아주 고무적인 일이었다. 아울러 1985년에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합창단(지휘 이춘기)과 1987년에 서귀포시립합창단(지휘 김군식)이 창단되었다.
학교 교악대도 수가 늘어 1982년에는 대정고등학교 교악대(지휘 좌문철)가 재일 교포들의 도움을 얻어 창단하였고, 1983년에 제주여자상업고등학교 교악대(지휘 이봉주)가 도 교육위원회의 지원으로 창단되었다.
또한 학교 예술제를 포함한 음악 활동 등은 양적인 면에서나 질적인 면에서 괄목할 만한 향상을 이루었다. 1984년에는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 정기총회를 통해 임원이 선출되었고, 임기 3년 동안 한라문화제 음악제를 비롯한 여러 음악 행사를 주최 및 주관을 하였다.
3. 1980년대 하반기부터 1990년대 상반기까지
1985년에 제주시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과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합창단이 창단되어 제주도 문화 예술의 주요 행사를 주최 및 주관하였다. 이들은 1988 서울 올림픽 성화 기착 축하 음악회, 정기 연주회, 특별 연주회 등 제주의 음악 발전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대학에서 배출되는 전문 연주자를 활용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1987년에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 정기 총회를 통하여 좌운국 지부장이 유임되었고, 부지부장에 장홍용, 사무국장에 좌문철이 선출되어 10월에 제1회 청소년 음악회를 주최하여 제주도 내 청소년들이 음악을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1988년에는 제주도문화진흥원에 문예회관이 완공되어 900여 석의 대극장과 200여 석의 소극장이 생김으로써 제주도 문화 예술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였고, 현재까지 총 대관의 약 70% 이상이 음악회인 것으로 보아 제주도에서 음악 분야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989년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는 정기 총회를 통해 지부장에 문정열, 부지부장에 강휘남, 사무국장에 김홍철을 선출하였고, 4월에 제1회 신인음악회를 개최하여 제주대학교 음악학과에서 배출되는 전문 연주자들이 전문 연주가로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 1989년에는 제주 지역의 청소년들로 구성된 제주청소년오케스트라가 창단되어 제주도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과 공연 문화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1990년에는 제주도 음악 분야에서 대규모 행사인 탐라합창제를 제주도가 주최하고 KBS 제주방송총국과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가 주관하였다. 1991년 4월에 제2회 신인 음악회가 개최되었고, 5월에 청소년 음악회, 7월에는 제2회 탐라합창제, 10월에는 한라문화제 음악제가 개최되었다. 그리고 한국 내 유일한 소년 합창단인 한라소년합창단이 5월에 창단되었다.
1992년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는 정기 총회를 통하여 지부장에 이선문 제주대학교 교수를 선출하였고, 부지부장에 강문칠, 이상철, 사무국장에 허성훈이 선출되었다. 그리고 제주도 내 최초의 남성 중창단인 솔렘남성중창단이 창단되었고, 1993년에는 아마추어 관악인들이 모여 만든 시민 밴드 한라윈드앙상블이 창단되었다.
1993년과 1994년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의 행사로는 청소년을 위한 음악 감상회, 신인 음악회, 탐라합창제, 제주음악경연대회, 청소년음악회, 한라문화제 음악제 등이 있었다.
1994년에는 제주한라대학에 생활 음악과가 개설되어 제주도 내에서 음악 학원을 운영하고자 하는 음악인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하였고 음악 인구가 늘어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1994년에는 플루티스트 문성집을 중심으로 준트리오(현재 명칭은 제주앙상블 준)를 결성하였다. 1995년에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는 정기 총회를 통하여 지부장에 김인규 제주대학교 교수를 선출하였고 부지부장에 홍덕기, 사무국장에 현행복을 선출하였다.
4. 1990년대 하반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1995년에는 한국관악협회 제주도지부가 주축이 되어 제주국제관악제를 개최하기에 이르렀다. 이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제주 지역의 관악이 전국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계기가 되었고, 국내에서 최고의 음악 행사로 자리 잡았는데, 제주도 내에서는 최초의 국제적 행사였다.
1996년에는 제주관광대학에 음악예술과가 신설되었다. 음악 단체로는 제주대학교 관악부와 제주특별자치도립 제주교향악단 금관 악기 주자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제주브라스앙상블이 창단되었다. 그리고 실내악 분야에서는 제주피아노트리오가 창단되었다.
1997년에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는 정기 총회를 통하여 임원 선출을 하였는데, 지부장에 이춘기 제주대학교 교수가 당선되었고 부지부장에 이규홍, 조창규, 사무국장에 이진영이 선출되었다.
또한 동굴소리연구회(회장 현행복)가 중심이 된 우도동굴음악회가 제주도 내에서 최초로 개최되어 제주도의 역사와 제주만의 고유한 소리 등을 주제로 매년 행사를 치르고 있다.
1998년에 창단된 한라어머니중창단은 2000년에 한라여성합창단으로 개칭되었고, 창단 연주회를 가진바 있으며 현재는 제주여성합창단으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합창 분야에서는 제주 최초의 남성 합창단인 제주콘서트콰이어가 창단하여 이듬해에 세미나를 주최하였고, 2000년에 창단 연주회를 열었으며, 제주국제관악제에 참가하여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관악단과 협연을 갖기도 하였다.
오페라 분야에서는 제주도에서 오페라 공연이 최초로 장기 공연(제주오페라단의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을 가졌고,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카르미나 부라나」, 「레퀴엠」, 「스타바트 마테르」 등 특별 기획 공연을 가진 바 있다.
1999년에는 제주시가 후원하고 현행복 동굴소리연구회 회장이 주축이 되어 용연선상 음악회를 개최하여 관광 자원화에 힘쓰고 있으며, 우도동굴음악회도 열려 제주의 문화와 관광이 잘 연계된 문화 축제로 발돋움하였다, 그리고 10월에는 제주YWCA 유스오케스트라가 창단 연주회를 시작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플루트의 인구 증가로 인해 한국플루트협회 제주도지회가 조직되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00년에는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 정기 총회를 통하여 제16대 지회장에 강문칠 제주관광대학 교수를 선출하였고, 부지회장에 현행복, 고경숙, 사무국장에 윤정택이 선출되었다. 그리고 6월에는 관악 전문인으로 구성된 제주심포닉밴드가 창단 연주회를 가졌다.
합창 부문에서는 제주소년소녀합창단이 창단되었고, 음악 봉사 단체인 제주빛소리앙상블은 12월 제1회 찾아가는 연주회를 시작으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01년 12월에는 실내악 분야의 활성화와 클래식 음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제1회 제주실내악축제가 개최되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분야에서는 제주 지역 최초의 민간 오케스트라가 탄생되었는데, 탐라챔버오케스트라에서 한라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2003년 2월에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 정기 총회를 통해 임원 선출을 하였는데, 제17대 지회장에 강문칠 전 회장이 유임되었고, 부지회장에 강경수, 고경숙, 사무국장 윤정택, 차장 김태관이 선출되었다. 한국관악협회 제주도지부 또한 임원을 선출하여 지부장에 최광석, 부지부장에 홍영희, 김재용, 사무국장에 홍정호, 차장에 원석호가 선출되었다.
2007년 현재 한국음악협회 제주도지회는 지회장 김홍철, 부지회장 양경식, 우지숙, 사무국장 김태관이 선출되어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