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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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潭洞古墳出土琉璃- |
영어음역 | Yongdam-dong Gobun Chulto Yuri Guseul |
영어의미역 | Glass Beads Excavated from Ancient Tomb in Yongdam-d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물/유물(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 741 |
시대 | 고대/초기 국가 시대/삼한 |
집필자 | 강창화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 고분에서 출토된 삼한 시대의 유리로 만든 장식용 구슬.
[개설]
한국 삼국 시대 장식구를 대표하는 구슬은 유리·금속·천연석·나무·식물 열매·조개 껍질·뼈 등 다양한 소재가 이용되었다. 이중에서 유리가 가장 널리 사용되었다.
[특징]
용담동 고분 출토 유리 제품은 그 성분 분석 결과에 의하면, 중국 후한 시기의 유리와 그 미량 성분에 있어서도 거의 일치한다고 한다. 이에 이 용담동 출토품은 후한대에 중국에서 만들어졌거나, 그 재료를 수입하여 만들어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그에 의하면, 용담동 유리는 중국 한대 유리의 조성과 동일하게, Mg가 1% 미만의 소량만 포함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산 코발트 광석의 특징과 같이 Mn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아, 중국산 자연 원석을 원료하여 만들었을 가능성이 짙다는 것이다.
이러한 용담동 유리의 성분은 KO2계 유리라고 한다. 이는 용담동보다 다소 이른 해남 군곡리 패총 출토 유리 제품이 다량의 Slice와 Na2O가 소량 포함된 소다 유리계이고, 용담동보다 늦은 경상남도 옥전과 도계동 고분 출토 유리 제품이 Na2O가 포함되어 있는 것과는 다르다고 한다.
[의의와 평가]
용담동 고분 출토 유리 제품이 중국 후한대에 중국 및 남한 지방의 출토품과 통한다는 사실은 『삼국지(三國志)』위지 동이전 한조에 ‘마한 서해 한가운데 큰 섬에 주호가 있어 배를 타고 중한(中漢)과 교역을 한다’는 기록을 고고학적으로 입증해 주는 것으로 이해된다. 중한이 구체적인 위치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불충분한 전남의 마한 지방에 대한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할 것이다.
제주도에서 이러한 유리 제품이 발견된 것은 제주시 산지항에서 발견된 한대 화폐 일괄 유물을 함께 고려해 볼 때, 당시 해상 교역 활동이 활발히 전개된 사실을 의미한다. 즉, 원삼국 시대에 해상 교역 활동은 남해를 끼고 남한(주로 경상도 지방)-대마(大馬)-구주(九州)로 이어지는 루트와 함께 남해안-제주도로 연결되는 루트를 통해 전개된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