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4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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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宇利契事件 |
영어음역 | Urigye Sageon |
영어의미역 | Uri Association Incident |
분야 | 역사/근현대,정치·경제·사회/정치·행정 |
유형 |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한금순 |
[정의]
1929년에 제주도에서 소비조합운동을 전개했던 고병희(高秉禧)와 조대수(趙大洙)가 검거된 사건.
[역사적 배경]
사회주의 운동이 소강 상태에 이른 1929년에 아나키즘 사상에 입각한 대중운동이 전개되고 있었는데, 아나키스트 고병희는 공산주의 사회 건설보다 무정부주의 사회 건설을 주장하였다.
[목적]
우리계(宇利契)는 표면적으로는 친목계였으나 실제로는 소비조합운동을 전개하여 교통기관, 생산기관 등을 장악하고 종국에는 무정부주의 사회를 건설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하였다.
[발단]
1929년 5월 5일에 고병희와 조대수 등은 우의돈독, 애경상문(哀慶相聞), 생활향상 등을 표방한 친목계로 우리계를 조직하고 소비조합운동을 전개하였다. 우리계원들은 계금으로 매달 3원씩 3년간 식산은행 제주지점에 예금하도록 하였다. 여기에 제주도 12개 포구의 유지들도 함께 참여하였다.
[경과]
일제는 1930년 6월에 대대적인 아나키스트 검거 수사를 벌여 고병희와 조대수를 포함한 15~16명의 아나키스트들을 검거하였으며 검거된 인물들 중 고병희를 포함한 5명을 구속·송치하였다.
[결과]
광주지방법원에서 고병희는 최고 5년형을 선고 받았고 조대수와 고영희는 4년형을, 강기찬과 김형수는 각각 3년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대중을 겨냥한 소비조합운동은 1932년 중반 무렵부터 사회주의자들에게로 이어져 발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