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4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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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龍潭洞龍門路遺蹟 |
영어음역 | Yongdam-dong Yongmunno Yujeok |
영어의미역 | Yongmunno Archaeological Site in Yongdam-d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물 산포지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 2706-1[용문로14길 14] |
시대 | 선사/철기 |
집필자 | 김경주 |
성격 | 주거지|취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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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주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2동 2706-1[용문로14길 14]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용담동에 있는 초기 철기 시대 탐라 성립기의 취락 유적.
[위치]
유적은 제주시 서북부 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유적은 한천을 중심으로 폭넓게 형성되어 있다. 유적의 동쪽은 이미 민가들이 대부분 들어서 있어 파괴되었고, 서쪽은 아직 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다. 유적은 해발 40m 내외에 해당하는 비교적 평탄한 대지상에 형성되어 있으며, 해안과는 약 1.5㎞ 정도 떨어져 있다.
유적의 동쪽으로 약 50m 인근에는 한천이 위치한다. 유적이 위치한 지역은 미사질 양토의 황갈색 점토층이 퇴적되어 있어서 취락을 조성하기에 매우 유리한 조건이다. 이 유적의 인근에는 용담동 먹돌로 유적이 위치하고 있으며, 이는 같은 시기 용담동 일대에 형성된 취락 유적으로 이해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이 유적은 1959년 제주시 용담동 주변에 위치한 고인돌군과 함께 알려졌다. 유적에 대한 발굴 조사는 2002년 용담동 2706-1번지[용문로14길 14] 일대의 장원 하이빌아파트 신축 사업과 관련하여 실시되었다. 2002년 4월 시굴 조사를 거쳐 2002년 8월 20일에서 9월 18일까지 발굴 조사가 진행되었다.
조사 결과, 탐라 성립기 전기에 해당하는 대규모 취락 유적으로 밝혀졌다. 확인된 유구는 원형 수혈 주거지 1기, 불다짐 소성 유구 4기, 수혈 유구 2기와 함께 다수의 주혈이 있다.
[형태]
주거지는 1기가 확인되었으며, 불다짐 소성 유구의 서남쪽에 단독으로 축조되어 있다. 평면 형태는 원형으로 내부 중앙부에는 타원형 구덩이를 설치한 송국리형 주거지이다. 규모는 직경 408㎝이고 장축 방향은 N-37°-E이다. 내부 중앙부에는 타원형 구덩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내부 양단에 각각 주혈이 배치되어 있고, 주혈 벽체에는 보강석이 축조되어 있다.
이 외에도 불다짐 소성 유구 4기가 확인되었다. 바닥면은 불로 다져 강하게 굳어 있으나, 벽체는 남아 있지 않고 상면도 대부분 결실되어 있다. 이 유구는 당시 취락 내에서 불과 관련된 시설로 추정되며, 대규모의 야외 노지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생활 유구인 수혈 유구가 2기 확인되었다. 현재 유구의 배치 상태로 볼 때, 취락의 외곽 지역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유물]
출토 유물은 약 60여 점이 확인되었다. 직립구연토기가 대다수를 점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원형 점토대 토기·심발형 토기·적갈색 경질 토기·토제 방추차·고석·마제 석착·지석 등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이 유적은 발굴 조사 면적이 적고 주거지의 경우 1기만이 조사되어 전체적인 주거지의 형태를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주변 유적의 양상으로 보아 송국리형 주거지를 바탕으로 조성된 취락 유적임을 알 수 있다. 그 시기는 먹돌로 유적과 함께 원형 점토대 토기와 직립구연토기가 출토되는 점에서 철기의 유입이 이루어지기 전 탐라 성립기 전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유적은 용담동 일대에 형성된 탐라 성립기 전기의 취락 양상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삼양동 취락이 형성되기 전에 이미 용담동 일대에 송국리 문화가 유입되었을 가능성을 보여 주는 자료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