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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701381
한자 濟州-名勝地瀛洲十景
영어의미역 Ten famous spots in Jeju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김상조

[개설]

제주에서 최고의 경승지가 어디냐는 질문에는 정답이 없다. 제주도 전체가 빼어난 경승지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옛 선인들은 제주를 대표할 만한 경승지와 경치를 선정하여 이름을 짓고 철따라 두루두루 찾아다니며 칭송하였다. 지금에 이르러서도 그것들은 변함없이 제주를 대표하는 경승지이다.

특히 조선 말 제주도의 대표적인 지식인 이한우(李漢雨)는 제주에서 경관이 특히 뛰어난 열 곳을 선정하여 영주십경이라 하고 시적인 향취가 풍기는 이름을 붙이고 시를 지었다. 그 뒤에도 내외의 대가들이 그 시에 차운하여 많은 시를 남겨 현재까지도 제주의 대표적인 명승지로 꼽히게 되었다.

[선현들의 명승지 선정]

숙종 때에 제주목사로 왔던 야계(冶溪) 이익태(李益泰)[1694년 도임]는 조천관(朝天館)·별방소(別防所)·성산(城山)·서귀소(西歸所)·백록담(白鹿潭)·영곡(靈谷)·천지연(天池淵)·산방(山房)·명월소(明月所)·취병담(翠屛潭)을 ‘제주십경(濟州十景)’으로 꼽은 바 있다.

그보다 조금 뒤에 제주목사로 왔던 병와(甁窩) 이형상(李衡祥)[1702년 도임]은 한라채운(漢拏彩雲)·화북재경(禾北霽景)·김녕촌수(金寧村樹)·평대저연(坪垈渚烟)·어등만범(魚燈晩帆)·우도서애(牛島曙靄)·조천춘랑(朝天春浪)·세화상월(細花霜月)을 제주의 팔경(八景)으로 꼽았다.

이형상의 팔경 선정은 한라채운(漢拏彩雲)과 어등만범(魚燈晩帆)의 2경을 제외하고는 제주도의 동북쪽에 치우쳐 있다. 그러나 이익태가 단순히 열 곳의 지명만을 열거한 것에 비하여 이형상은 지명 뒤에 구체적인 볼거리를 밝히고 있다는 차이가 있는데, 이러한 방식은 이후에 그대로 답습된다.

또 순조 철종 연간에 영평리에 살았던 소림(小林) 오태직(吳泰稷)[1807~1851]은 나산관해(拏山觀海)·영구만춘(瀛邱晩春)·사봉낙조(紗峯落照)·용연야범(龍淵夜帆)·산포어범(山浦漁帆)·성산출일(城山出日)·정방사폭(正房瀉瀑)의 8곳을 선정하였다. 오태직은 이렇게 선정을 하였으면서도 특별히 제주팔경이라는 이름을 붙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방사폭(正房瀉瀑)과 나산관해(拏山觀海) 이외에는 제주에서 성산까지, 즉 동북면에 치우쳐 있고 특히 제주시 지역에서만 3개를 뽑아 도 전체를 두루 포괄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

조선 헌종 때 제주목사로 왔던 응와(凝窩) 이원조(李源祚)도 역시 열 곳을 선정하였는데, 영구상화(瀛邱賞花)·정방관폭(正房觀瀑)·귤림상과(橘林霜顆)·녹담설경(鹿潭雪景)·성산출일(城山出日)·사봉낙조(紗峯落照)·대수목마(大藪牧馬)·산포조어(山浦釣魚)·산방굴사(山房窟寺)·영실기암(靈室奇巖)이 그것이다.

[이한우의 영주십경]

현재까지도 제주의 명승지·관광지와 일치하고 있고 제주도 전역을 대상으로 경승지를 영주십경으로 선정한 인물은 매계(梅溪) 이한우(李漢雨)[1818~1881]이다. 이한우가 선정한 영주십경은 다음과 같다.

성산일출(城山日出): 성산의 해돋이

사봉낙조(紗峯落照): 사라봉의 저녁 노을

영구춘화(瀛邱春花): 영구(속칭 들렁귀)의 봄꽃

정방하폭(正房夏瀑): 정방폭포의 여름

귤림추색(橘林秋色): 귤림의 가을 빛

녹담만설(鹿潭晩雪): 백록담의 늦겨울 눈

영실기암(靈室奇巖): 영실의 기이한 바위들

산방굴사(山房窟寺): 산방산의 굴 절

산포조어(山浦釣魚): 산지포구의 고기잡이

고수목마(古藪牧馬): 풀밭에 기르는 말

이한우가 선정한 영주십경은 이원조 제주목사의 선정 품제와 매우 비슷하다. 그러나 지어진 연대가 확실하지 않기 때문에 이원조의 품제를 이한우가 바꾸었는지 반대로 이한우의 품제를 이원조가 바꾸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또 차례와 명칭에서도 약간씩의 차이가 있다.

주목할 것은 이한우가 영주십경을 배열해 놓은 순서이다. 이한우는 먼저 ‘성산출일’ 다음에 ‘사봉낙조’를 놓아 하루를 말하고, 다음으로 춘하추동을 두어 한 해를 이야기하였다. ‘영구춘화’ ‘정방하폭’ ‘귤림추색’ ‘녹담만설’이 그것이다. 이렇게 길어지는 시간의 뒤에 변함이 없는 모습의 바위인 ‘영실기암’ 또는 속세와는 절연을 하고 영원의 진리를 추구하는 절 ‘산방굴사’를 주목한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고기 잡는 모습과 풀밭에서 기르는 말을 보는 것으로 다시 인간 세계로 돌아온다. 그러니까 영원한 시간의 흐름과 변함없는 자연과 그 속에 사는 인간의 삶을 제주의 열 곳 명승지에 빗대어 놓은 것이다. 이후 이한우는 영주십경에 서진노성(西鎭老星: 서진에서 보는 노인성)과 용연야범(龍淵夜帆: 용연의 밤 뱃놀이)을 더하여 영주십이경(瀛洲十二景)을 만들기도 하였다.

[성산일출]

제주의 동쪽 끝 성산포 해안에 돌출한 우아한 자태의 산이 있다. 동틀 무렵 일출봉 정상에 오르면 바다에서 이글거리며 솟아 오르는 일출의 장관을 볼 수 있다. 이한우의 시 제목은 성산출일(城山出日)로 되어 있다.

산립동두불야성(山立東頭不夜城) 동쪽 머리에 서있는 산이 불야성 같더니

부상효색사음청(扶桑曉色乍陰晴) 해 뜨는 곳 새벽빛 잠깐에 어둠이 걷히네

운홍해상삼간동(雲紅海上三竿動) 바다 위 붉은 구름 해를 따라 걷히니

연취인간구점생(煙翠人間九點生) 사람 하는 마을에 푸른 연기 솟는다

용홀천문개촉안(龍忽天門開燭眼) 하늘 문에는 문득 용이 눈을 부릅뜨고

계선도수송금성(鷄先桃峀送金聲) 복사꽃 골짜기에서 닭 우는 소리 들리네

일륜완전승황도(一輪宛轉升黃道) 둥근 해가 높이 솟아오르니

만국건곤앙대명(萬國乾坤仰大明) 온 세상 나라들이 밝음을 우러른다

[고수목마]

제주도는 예부터 말의 방목과 서울 진상으로 유명한 곳이다.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는 한라산 중턱의 탁트인 초원 지대 곳곳에서 수백 마리의 조랑말이 떼 지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모습은 제주만의 매력이다.

운금재래각색구(雲錦裁來各色駒) 구름 비단을 마름질한 듯 각색의 망아지들

청규자연우신부(靑虯紫燕又晨鳧) 청규마 자연마 또 신부마일세

도화세우행행접(桃花細雨行行蝶) 복사꽃 가는 비에 날아드는 나비같고

방초사양갈갈오(芳草斜陽渴渴烏) 향기로운 풀 지는 해에 목마른 오추마라

무습반모개변호(霧濕班毛皆變虎) 안개 젖은 무늬 털은 다 호랑이 같고

풍비황렵각의호(風飛黃鬣各疑狐) 바람에 날리는 누런 갈기는 여우 같다

투편욕소동서예(投鞭欲掃東西穢) 채찍을 휘둘러 세상 더러운 것 쓸어버리고저

수유경륜만복주(誰有經綸滿腹蛛) 거미 배에 가득한 경륜 누구에게 있을까

[산방굴사]

안덕면 사계리 동쪽에는 거대한 준산이 하늘로 솟아 있다. 산세가 험준하면서도 수려한 산방산이다. 고려의 승려 혜일이 마음을 닦았다는 사중턱의 동굴이 바로 산방굴사이다. 이 동굴에서 바라보는 해안선과 경치는 매우 빼어나다.

화공다교착청산(化工多巧斲靑山) 조물주가 재주 많아 푸른 산을 깎아내어

동설승문운엄관(洞設僧門雲掩關) 굴속에 절을 짓고 구름으로 빗장 걸었네

연석건곤포상하(鍊石乾坤包上下) 돌을 다듬어 만든 천정과 바닥을 감쌌고

공침세계천중간(孔針世界穿中間) 침으로 뚫어 세상은 그 중간에 만들었네

도현수색천년희(倒懸樹色千年戱) 거꾸로 매달린 나무는 천년을 희롱하고

점적천성만고한(點滴泉聲萬古閑) 떨어지는 물방울은 만고에 한가롭다

한탑향소쌍불좌(寒榻香消雙佛坐) 향기 가신 차가운 자리에는 부처 두 분 앉혔는데

기시병발학비환(幾時甁鉢鶴飛還) 어느 때나 큰 스님이 학을 타고 오실런지

[정방하폭]

이 폭포는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폭포로 낙하 높이는 23m이다. 낙하수의 물보라에 의한 무지개와 인근 바다의 파도 소리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급폭뇌성파정방(急瀑雷聲破正房) 거센 폭포 소리 정방폭포를 뚫으니

염운도사자연광(炎雲倒瀉紫煙光) 타는 구름이 거꾸로 자주 빛 연기를 쏟아부었다

설비삼복청산냉(雪飛三伏靑山冷) 삼복에도 눈이 날려 청산이 서늘하고

虹掛半空白日長(虹掛半空白日長) 긴긴 여름날 무지개가 허공에 걸렸네

직도연천귀대해(直倒連天歸大海) 거꾸로 떨어진 물은 하늘에 이어진 채 바다로 돌아가고

횡류락지작방당(橫流落地作方塘) 땅에 떨어져서는 옆으로 흘러 연못을 만들었네

내지보택종성우(乃知普澤終成雨) 마침내 비를 내려 널리 적셔주려고

진입신룡조화장(進入神龍造化藏) 깊숙한 곳 신룡이 조화 부리는 것을 알겠네

[사봉낙조]

제주시에 위치한 사봉은 서북쪽으로는 바다에 임하고 동남으로는 한라산을 향하여 우뚝 솟은 오름이다. 석양에 사라봉에 오르면 붉은 태양이 한순간 붉게 퍼지며 바닷물 속으로 장엄하게 빠지는 낙조가 절경이다.

수파홍사요벽봉(誰把紅紗繞碧峰) 누가 붉은 비단을 푸른 봉우리에 둘렀는고

사양경각환형용(斜陽頃刻幻形容) 잠깐 해지는 사이에 모습이 바뀌었네

신루변태번황학(蜃樓變態飜黃鶴) 신기루는 변하여 황학이 되고

경굴부광희적룡(鯨窟浮光戱赤龍) 고래굴에 뜬 빛 적룡을 희롱한다

역력고촌연외수(歷歷孤村煙外樹) 외진 마을 나무 연기 너머에 뚜렷하고

의의원사월변종(依依遠寺月邊鐘) 아득히 먼 절 종소리가 달가에서 들린다

잠정일어동인전(暫停日馭同寅餞) 잠깐 해 수레 멈추고 송별 자리 함께 하여

기아부상효로봉(期我扶桑曉露逢) 부상의 새벽길에 다시 만날 기약한다

[영실기암]

한라산 정상 서남쪽 허리께에 숨어 있는 깎아 세운 듯한 천연의 기암 절벽이다. 전설을 간직한 채 우뚝우뚝 솟아 있는 오백장군들이 마치 조물주의 호령에 부동 자세를 취한 듯하다. 영실기암의 사계절은 특히 장관으로 알려져 있다.

일실연하오백암(一室煙霞五百巖) 연하 덮힌 골짜기 오백 개의 바위

기형괴태총비범(奇形怪態總非凡) 기묘한 모습이 예사롭지 않네

승의보탑간운장(僧依寶塔看雲杖) 스님이 탑에 기대어 구름을 보는 듯하고

선읍요대무월삼(仙揖瑤臺舞月衫) 요대에서 신선이 달빛 소매로 춤을 추는 듯

한객궁하도범두(漢客窮河徒犯斗) 한나라 나그네 황하 근원을 찾다가 북두를 범하고

진동망해막정범(秦童望海莫停帆) 진나라 아이들 바다를 보며 배를 멈추지 못했네

장군혹공신기루(將軍或恐神氣漏) 장군들은 하늘의 기밀 샐까 두려워

묵수영구구자함(墨守靈區口自緘) 신령한 곳 굳게 지켜 입을 다물었다

[귤림추색]

10월 중순 이후 절정을 이루는 노란 감귤과 가을바람이 빚어내는 정취는 단풍 일색인 다른 고장의 가을과는 사뭇 다르다. 특히 서귀포, 남원, 중문 쪽의 남제주군 지역에 감귤 농원이 밀집해 있어 귤림추색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황귤가가자작림(黃橘家家自作林) 누런 귤 집집마다 저절로 숲을 이루니

양주추색동정심(楊州秋色洞庭心) 동정호 가에 있는 양주인 듯 가을빛이 깊었네

천두괘월층층옥(千頭掛月層層玉) 가지 끝마다 걸린 달은 층층이 옥이요

만과함상개개금(萬顆含霜箇箇金) 서리 먹금은 열매는 낱낱이 금이로다

화리선인승학의(畵裏仙人乘鶴意) 그림 속에 선인이 학을 탄 듯

주중유객청앵심(酒中遊客聽鶯心) 술 취한 나그네가 꾀꼬리 소리 듣는 듯

세간욕치봉후부(世間欲致封侯富) 세상에 부귀영화 이루려 하는 사람들

저사주문도리심(底事朱門桃李尋) 무엇하러 권세가를 찾아다니는고

[녹담만설]

해안 지대는 노란 유채꽃, 산등성이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만발한 봄이 찾아와도 한라산의 정상은 아직도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다. 이처럼 산 밑 해변은 꽃과 신록이 무르익어 가는데도 여전히 흰눈을 이고 사는 한라산을 녹담만설이라 하였다.

천장만설호징담(天藏晩雪護澄潭) 하늘이 늦도록 눈을 저장하여 맑은 못을 지키니

백옥쟁영벽옥함(白玉崢嶸碧玉涵) 백옥이 우뚝 솟았고 푸른 옥이 잠겼다

출동조운무영토(出洞朝雲無影吐) 아침 구름은 골짜기를 나오며 그림자를 토하지 않고

천림효월유정함(穿林曉月有情含) 숲을 뚫고 나온 새벽달은 정을 머금었다

한가경면미호분(寒呵鏡面微糊粉) 물 위에 찬 기운 부니 분을 바른 듯하고

춘투병간반화람(春透屛間半畵藍) 병풍 바위에 봄이 스미니 절반은 쪽빛이라

하처취소선지냉(何處吹簫仙指冷) 어디에서 피리 부느라 손이 시린 신선

기래쌍록음청감(騎來雙鹿飮淸甘) 쌍 사슴 타고 와 맑은 물을 마시는가

[산포조어]

제주의 관문인 산지포는 옛날 강태공들이 한가로이 낚시대를 드리우던 곳이다. 지금은 제주항이 들어서서 흔적조차 없지만 지금의 측후소로 올라가는 길 밑에 아름다운 모양의 홍예교가 있었고 홍예교 밑 깊은 물에는 은어가 뛰어 놀았다고 한다. 그 옆에는 푸른 빛의 맑은 샘이 흘렀다 한다.

양양경사출조어(兩兩輕槎出釣魚) 짝지어 고기잡이 나가는 가벼운 떼배

해천일색경중허(海天一色鏡中虛) 하늘 바다 한 색으로 거울 속 허공이라

낙화비서춘화후(落花飛絮春和後) 꽃 지고 버들 솜 날리는 따스한 봄날

녹수청산우헐초(綠水靑山雨歇初) 푸른 물 푸른 산 비가 막 개었다

하의연운수왕반(何意煙雲隨往返) 연기 구름은 무슨 뜻으로 가고 오는고

다정구로망친소(多情鷗鷺忘親疎) 다정한 갈매기는 친소를 잊었구나

여금차경수고수(如今此景輸高手) 지금 이 경치를 좋은 솜씨에 맡긴다면

응작인간미견서(應作人間未見書) 세상에서 못 보던 글을 지을 것인데

[영구춘화]

제주시 오등동 방선문용담동으로 흐르는 한내 상류에 있다. 하천 가운데 거대한 기암이 마치 문처럼 서 있다. 맑은 시냇물, 그리고 봄철이 되면 계곡 양쪽과 언덕에 무리를 지어 피어난 진달래 등이 장관을 이룬다. 조선시대에 제주에 부임한 제주목사와 육방 관속이 봄이면 행차하여 풍류를 즐겼다고 한다.

양안춘풍협백화(兩岸春風挾百花) 양쪽 언덕 봄바람에 온갖 꽃들 끼고 있고

화간일경선여사(花間一徑線如斜) 꽃 사이로 한 가닥 오솔길 비껴 있다

천청사월비홍설(天晴四月飛紅雪) 날 맑은 사월에 붉은 꽃잎이 눈처럼 날리고

지근삼청영자하(地近三淸影紫霞) 선계 가까운 땅에는 붉은 이내 비친다

영입계성통활화(影入溪聲通活畫) 그림자 잠긴 시내는 살아 있는 그림이고

향생선어격연사(香生仙語隔煙紗) 신선의 말소리만 들려 모습은 비단연기에 가렸다

청군수향상두거(請君須向上頭去) 청하노니 위쪽으로 올라가 보시오

응유벽도왕모가(應有碧桃王母家) 푸른 복숭아 열린 서왕모가 있을 터이니.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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