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070135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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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女子- |
영어음역 | Yeoja Sogot Uldame Neolji Malla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
집필자 | 문순덕 |
[정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에서 여성과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속담.
[개설]
원래 옷이란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말려야 깨끗하게 소독이 된다. 특히 속옷은 예나 지금이나 햇볕에 바짝 말려서 입어야 건강에 좋다.
그런데 “여자 속옷 울담에 널지 말라”는 속담에는 여자들의 속옷을 햇볕이 잘 드는 울타리가 아닌, 남들(남자)이 보지 못하는 은밀한 곳에서 널어 말리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이는 여성을 미천하고 불경한 존재로 인식했던 유교의 남존여비 사상의 흔적인데, 특히 여성의 속옷여성의 속옷이란 더욱 불경한 여성의 성을 의미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유교 문화적 성 의식은 지금도 우리 주변에 남아 있으며, 여성에게만 강요하는 순결 의식 역시 유교 문화적 성 의식에서 나왔다고 본다.